16일자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지는 "거대 투자은행들이 하나 둘 차례대로 스러지면서 미국 월가가 분명히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그 누구도 어디 쯤이면 이 위기가 끝인 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그나마 호주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익스포저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만, 은행 간부들이 과거 사모펀드들에게 대규모로 대출한 것을 까맣게 잊고 있다면 크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2006년과 2007년 사이 사모펀드의 호황으로 전례없는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이것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것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톰슨파이낸셜(Thomson Financial)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까지 사모펀드들이 기업 인수에 투입한 자금은 무려 1.06조 달러에 이른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이들 사모펀드들은 차입매수(LBO)를 통해 기업을 사들인 뒤 2009년~2010년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회사를 매각해서 대출을 갚고 차익을 실현하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런 일은 결코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