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익스포져 7.2억달러, BOA가 채무승계
국내 금융회사들이 파산신청을 한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에 투자한 금액은 7억2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이 전액 손실이 나더라도 국내은행 당기순익의 3% 수준으로 감내 가능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BOA에 매각되는 메릴린치에 대한 국내 금융사들의 투자금액도 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국내 금융회사의 리먼 관련 익스포져는 주식파생결합상품이 3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가증권 2억9000만달러, 대출이 2800만달러로 총 7억2000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해외자산 규모는 615억달러로 전체 보유자산(2조450억달러, 08년 3월) 대비 3% 수준이다. 따라서 리먼관련 자산 또한 국내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 익스포져가 전액 손실이 나더라도 지난해 7월말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134억달러의 3% 수준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개별회사의 익스포져도 검토했으나 해당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BOA에 50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메릴린치 관련 익스포져도 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으나 합병주체인 BOA가 채무를 승계함으로써 피해 가능성이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미국 보험사 AIG와 관련해 금융위는 "최악의 경우 AIG영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 영업중인 AIG의 경우 현재 국내에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지 않아 보험계약자 보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AIG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만 언급됐지 구체적인 조치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리먼사태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등 유동성 관리지표는 감독당국의 지도비율(외화유동성비율 85%, 7일 갭비율 0%)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리먼 관련 국내 금융회사들의 손실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16일) 시장개시전에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먼브라더스 서울지점에 금감원 검사인력을 파견해 재산상태를 실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투자자보호를 위한 제반 업무를 신속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리먼 서울지점이 영국회사 지점이므로 영국 감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예상, 금융회사별 밀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필요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적기에 외화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