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선진국 G7의 통화정책 여건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당분간 G3 통화정책 기조는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OCED는 회원국 경제 전망 중간평가 보고서(interim assessment)를 통해 "금융혼란 및 주택시장 하강 지속, 높은 국제상품 가격 등으로 인해 회원국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며, "단기 예측 모형으로 볼 때 연말까지 경기가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미국 성장률 전망치 1.8%로 상향조정, 유럽 일본은 하향수정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8%로 상향조정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1.7%에서 1.2%로, 유로존은 1.7%에서 1.3%로 각각 하향수정했다.
영국의 경우 1.8% 성장률 전망치가 1.2%로 크게 후퇴했다. G7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런 변화를 가감해 이전처럼 1.4% 성장률 전망을 고수했다.
이 중 미국의 경우 3/4분기 4.8%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뒤 4/4분기에 0.2% 위축되는 롤러코스팅을 예상하고, 내년에는 1/4분기 0.9% 성장에 이어 2/4분기 3.3%로 성장률이 강화된 이후 다시 3/4분기 0.9%, 4/4분기 0.7%로 둔화되는 변화를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 3/4분기 1% 성장에 이어 4/4분기 2.4% 성장률을 예상했고, 내년 1/4분기 3.2% 성장 이후 2/4분기 -2.4%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3/4분기 2.4%, 4/4분기 1.4% 그리고 내년 1/4분기 2.9% 성장에 이어 내년 2/4분기 마이너스 0.8% 성장률을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현재 상황을 이끈 요인들에 대한 과거 경험이나 추세가 부족하고 특정한 요인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같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전망은 상하 편차를 크게 두었다.
미국의 경우 재정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소멸되느냐가 관건이고, 유로존과 영국의 경우 당분간 경기가 납작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2/4분기 위축에 따라 일시적으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한편 이런 여건 속에서 선진국 G7의 통화정책 여건은 차별화되고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 G7 통화정책 여건 차별화
미국의 경우 근원인플레가 높아졌으나 더 급상승할 것 같지 않고 경제적 간극이 확대되어 디플레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는 금융 제약이란 역풍과 결합하여 당분간 '팽창'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유로존의 경우 근원 인플레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설비와 고용의 'capacity' 압력을 줄일 필요가 있지만, 지금 당장 정책기조를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거시정책 기조를 바꿀 필요가 분명해진다면 통화정책을 변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충고를 곁들였다.
일본은 서로 다른 근원인플레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고 재계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디플레이션이 다시 유발될 위험에 대해 완충장치를 한다면 점에서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OECD는 주장했다.
◆ 빠른 상황 전개: 서브P 손실 인식 뒤에도 금융혼란 지속
OECD가 지적한 최근 빠른 상황의 전개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은행권이 서브프라임 증권 관련 손실이나 대손상각은 거의 대부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는 대목이다.
다만 보고서는 "하지만 지금도 금융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손실이 더 있어서가 아니라 실물경제가 신용경색과 자산가격 하락으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며 금융 혼란의 깊이와 범위는 불확실하고 주택 및 건설 관련 추가 손실이 얼마나 더 확대될 것인지가 우려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주택시장의 하강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신용 공급의 감소가 이 추세에 추가적인 압력을 더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하면서 연체나 주택차압을 발생시키고 이것이 다시 주택가격을 하락시키고 신용 손실도 확대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지만, 건설 쪽에서는 건축허나가 신규주택 판매가 다소 안정화될 조짐은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유럽의 경우 가격 하락과 건축활동의 감소가 덴마크, 아일랜드, 스페인 그리고 영국 등을 넘어서 확산되고 있으며, 급격히 거래량이 감소하여 주택경기 하강의 선행지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사상 최대 원유생산 덕분에 올해 중반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석유공급 여건이 여전히 약해 유가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타 주요 상품들의 경우, 특히 식량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온 것으로 평가했지만, 일부 식량 수출국의 가뭄이 끝나고 작황이 좋아지면서 앞으로는 식량 상품의 가격은 완만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OECD는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