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국고채 금리가 다시 금리인상 반영 레벨에 진입했다. 국고 3년 기준으로 72bp면 한번 정도의 금리인상이 어느정도 반영된 셈이다. 경기에 대한 이슈가 이제 시작된 이상 환율이 아무리 폭등한다고 해도 여기서 추가로 더 금리가 오르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다. 막바지 저가 매수에 열을 올릴 필요가 있다. 어차피 환율에 대해서는 내성이 필요하다. 1200원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속도도 늦춰질 것이다. 환율이 올라도 속도만 늦다면 채권시장에도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굳이 지금 환율을 보고 섣불리 매도 대응을 하는 것보다 매수관점의 유지가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한다. 더 이상의 추격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버슈팅된 것으로 판단되는 스왑시장 정상화 과정과 관련된 호재도 등장할 수 있는 시점임을 유념해야겠다.
(전일 동향)
환율 ‘패닉’ 연장…시세 하락
외환시장이 좀처럼 안정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개입경계감으로 오르지 못했던 환율이 장후반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낙폭을 서서히 만회하던 국채선물은 도루묵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전날보다는 약하지만 트리플 약세도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4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낙폭을 소폭이나마 만회하며 간신히 1400포인트를 지켜낸 모습이다. 한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좀처럼 기술적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대량매도세를 이어가며 5785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금일 전망)
변동성, 외국인 매도 지속될 가능성
50대를 이탈하면 시장의 보폭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 실제 전날 움직임을 보면 그랬다. 이전에 늘었던 미결제약정의 청산이 손절로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상당히 큰 장세가 연출됐다. 시장미결제가 아직도 17만계약 중반대로 상당히 큰 상황. 당분간 이러한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외국인이 연일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흔히 목격했던 바다. 골드만삭스의 8월 금리인상 전망과 기술적 지표의 붕괴상태 지속, 국내 외화유동성 위기설 등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인정한다. 환율 추가 상승. 그러나…”
지금 환율에 대한 고점 인식은 대체로 1140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이는 기술적인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달러 강세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 무섭다. ECB 회의를 앞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선 마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의 달러 강세는 이전에도 강조했지만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시켰고 원자재에서 달러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는 이제 문턱에 진입한 이상 달러 강세 추세는 거스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결론적으로 원/달러 환율 1140원선 저항도 확신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권에서 환율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게는 경기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환율 상승과 금리인상이 몰고올 경기적 후폭풍중 후자에 무게가 기운다. 당장 금리인상으로 가뜩이나 꺾이는 내수를 부러트려버리고 경상수지 흑자를 내려는 정책을 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은총재가 언급한 가계부채 문제도 마찬가지다. 금리인상으로 추가 대출을 줄여 놓지 않더라도 지금 은행권 대출은 아주 가파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향후 경기둔화 내지 침체와 맞물리면 가속도도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굳이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금리를 올리면 신용불량자만 양산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부동산시장 위축과 PF관련 대출 부실등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지금 정권의 성향이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는 정말 한은이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 우려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 둔화될 경기,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가 낮아질 가능성에 기댄 통화정책이 앞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스왑베이시스 안정에 되돌림 빨라질 가능성...
한편 스왑베이시스가 연일 확대되면서 스왑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추세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전날은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CRS 금리는 올랐다. 실제로 달러 머니마켓쪽에서 유동성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달러강세, 심리적 쏠림으로 환율이 오르는 것과 신용경색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레벨상으로 볼 때 스왑베이시스 안정과 더불어 본드스왑 역시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본드스왑의 과도한 역전폭을 활용한 구조화채권의 등장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 스왑시장 역시 유동성위기설에 쏠려 있는 만큼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정부의 외화유동성 위기 부인이 부화뇌동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정말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다.
국제유가&NDF 환율 동시 하락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조정세가 속도를 냈다. WTI는 장중 105달러선까지 급락하는 등 완연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가기준으로도 110달러가 무너졌다. 또 다른 자연재해 가능성과 관련된 소식들이 있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국제유가는 이미 상승탄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미국 증시의 시각이 국제유가에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옮겨가며 국제유가 급락에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단 신용경색과 관련 재료 탓은 아니란 점에서 국내 시장에 악재는 아니다. 한편 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내렸다. 그러나 달러강세가 매서운 이상 국내시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강력한 개입만 없다면 말이다.
예상레인지 : 105.08~10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