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연속 관리치 3.5% 상회
- 전월비 0.2% 하락, 1년 9개월만 전월대비 하락
- 석유류 전월비 하락 주도
- 근원물가는 10년여만 최고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국제유가가 다소 하향하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만에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5%대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고 9개월째 한국은행의 물가목표 억제치인 3.5%를 넘어서고 있어 물가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1일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6% 상승,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3%대로 진입했다. 이후 11월 3.5%, 12월 3.6%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9%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3.6%로 잠시 둔화됐다.
이후 3월부터 다시 3.9%로 급등하면서 4월 4.1%에 이어 5월 4.9%, 그리고 6월 5.5%, 7월 5.9%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석유류가 전월대비 6.0%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에 그쳐 일단 급등세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년동월비 5.6% 상승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6.2%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재정부가 지난달말 8월 소비자물가가 6%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 맞아 들어갔다.
일단 정부의 예측 능력과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고자 했던 의도가 맞아들긴 했으나, 결과치를 발표를 며칠 앞에 두고 정부가 수치를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전월대비로는 8월중 국제유가 하향세로 0.2% 하락, 지난 2006년 11월 전월대비 0.5% 하락이후 1년 9개월만에 전월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6.0%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비로는 27.8%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대비 물가상승 기여도를 살펴봐도 농축수산물 0.18, 서비스 0.11 등으로 높았지만 석유류의 경우 -0.44의 기여도를 보여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올해 6월과 7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6%로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도 -0.4%를 기록하면서 급등세가 잠시 주춤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는 4.7%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 4.7% 상승은 지난 1998년 10월 4.7% 이후 9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석유류 등의 민감품목을 제외하고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통계청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상승이 물가상승 기여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자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지수가 높게 나오고 있어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타 품목에 대한 물가 상승도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