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포르테 판매량이 아반떼를 넘어서는 것 아냐"
기아차의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 시승회가 열린 지난 28일 기아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기자들 간에 오간 이야기다.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03년 11월 쎄라노 이후 거의 5년만에 내놓은 포르테는 단단했다.
제일 먼저 외관 디자인이 달랐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을 영입한 이후로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을 많이 듣는 기아차는 포르테에서도 달라진 면도를 보여줬다.
'미래지향의 역동적 세단'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힘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느껴졌다.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이어지며 튀어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로체 이노베이션 이후로 '패밀리 룩'이 된 호랑이 코와 입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한 인상을, 헤드램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과감한 곡선이 차체 옆면에서 직선으로 연결돼 속도감을 높여줬다.
옆모습도 단순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면 구성과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 형태가 스포츠카 같은 이미지를 완성했다. 뒷범퍼 하단을 검정색으로 투톤(two tone) 처리함으로써 커보일 수 있는 엉덩이를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바꿔놓은 것도 눈에 띄었다.
차체의 크기도 다르다. 전장 4530mm, 전폭 1775mm로 1600cc 준중형급 경쟁차들인 현대차의 아반떼, GM대우의 라세티, 르노삼성의 SM3에 비해 각각 15~25mm, 0~65mm 길고 넓다.
특히 포르테 SLi 모델에는 중형차에나 적용되는 17인치 휠 타이어를 사용했다. 이를 적용하지 않은 Si 모델을 번갈아 타보니 주행 안정성 등에서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잠재고객 대상 사전 설문조사에서 가장 원하는 사양이 바로 대구경 휠이었다"며 "국산 대형차도 16~17인치인데 중준형에 17인치를 적용했고, 그럼에도 연비는 준중형 최고"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출력이 124마력으로 107~121마력에 머무는 경쟁차에 비해 2~16% 높으며, 연비도 14.1km/ℓ로 2~15% 우수하다. (가솔린모델, 자동변속기 기준)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포르테에는 ▲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버튼시동 스마트키는 준중형급에서는 처음이고,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도 제네시스나 오피러스 정도의 차급에 적용되던 기술이다. 또 계기판 부분인 클러스터에 붉은색 무드 조명을 넣고, 실린더 타입으로 만든 것은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아반떼에 비해 25만~36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도 이같은 고급 신기술에서 연유된 것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포르테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일반도로와 같은 환경에서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슬라럼, 원 선회, 급가속 및 급제동 등을 해보고, 고속 주행장에서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높여봤다.
슬라럼에서는 Si모델과 SLi모델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SLi모델에는 17인치 휠과 차체제어시스템(VDC)이 적용돼 급한 회전에서도 그리 많이 밀리지 않고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민첩한 주행능력은 물론 원 선회,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 운전하는 맛이 좋았다.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했을 때 제동력과 제동거리도 괜찮았다. 다만 급가속할 때 시속 100km 내외에서 소음이 커지는 것은 옥의 티.
하지만 고속 주행장에서 시속 180km로 달렸지만 차체가 떨리지 않고 묵직한 느낌으로 안정감을 줬다.
아반떼가 경쟁자들을 멀찍이 밀어내고 독주해온 준중형차 시장에 이름처럼 강한 '포르테'가 강적으로 떠오르겠다는 예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아차의 프리미엄 준중형 신차 포르테 시승회가 열린 지난 28일 기아차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기자들 간에 오간 이야기다.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03년 11월 쎄라노 이후 거의 5년만에 내놓은 포르테는 단단했다.
제일 먼저 외관 디자인이 달랐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을 영입한 이후로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을 많이 듣는 기아차는 포르테에서도 달라진 면도를 보여줬다.
'미래지향의 역동적 세단'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힘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느껴졌다.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이어지며 튀어나갈 듯한 느낌을 준다.
로체 이노베이션 이후로 '패밀리 룩'이 된 호랑이 코와 입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한 인상을, 헤드램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어지는 과감한 곡선이 차체 옆면에서 직선으로 연결돼 속도감을 높여줬다.
옆모습도 단순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면 구성과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 형태가 스포츠카 같은 이미지를 완성했다. 뒷범퍼 하단을 검정색으로 투톤(two tone) 처리함으로써 커보일 수 있는 엉덩이를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바꿔놓은 것도 눈에 띄었다.
차체의 크기도 다르다. 전장 4530mm, 전폭 1775mm로 1600cc 준중형급 경쟁차들인 현대차의 아반떼, GM대우의 라세티, 르노삼성의 SM3에 비해 각각 15~25mm, 0~65mm 길고 넓다.
특히 포르테 SLi 모델에는 중형차에나 적용되는 17인치 휠 타이어를 사용했다. 이를 적용하지 않은 Si 모델을 번갈아 타보니 주행 안정성 등에서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잠재고객 대상 사전 설문조사에서 가장 원하는 사양이 바로 대구경 휠이었다"며 "국산 대형차도 16~17인치인데 중준형에 17인치를 적용했고, 그럼에도 연비는 준중형 최고"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출력이 124마력으로 107~121마력에 머무는 경쟁차에 비해 2~16% 높으며, 연비도 14.1km/ℓ로 2~15% 우수하다. (가솔린모델, 자동변속기 기준)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포르테에는 ▲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버튼시동 스마트키는 준중형급에서는 처음이고, 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도 제네시스나 오피러스 정도의 차급에 적용되던 기술이다. 또 계기판 부분인 클러스터에 붉은색 무드 조명을 넣고, 실린더 타입으로 만든 것은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아반떼에 비해 25만~36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것도 이같은 고급 신기술에서 연유된 것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포르테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일반도로와 같은 환경에서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슬라럼, 원 선회, 급가속 및 급제동 등을 해보고, 고속 주행장에서 시속 180km까지 속도를 높여봤다.
슬라럼에서는 Si모델과 SLi모델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SLi모델에는 17인치 휠과 차체제어시스템(VDC)이 적용돼 급한 회전에서도 그리 많이 밀리지 않고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민첩한 주행능력은 물론 원 선회,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 운전하는 맛이 좋았다.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했을 때 제동력과 제동거리도 괜찮았다. 다만 급가속할 때 시속 100km 내외에서 소음이 커지는 것은 옥의 티.
하지만 고속 주행장에서 시속 180km로 달렸지만 차체가 떨리지 않고 묵직한 느낌으로 안정감을 줬다.
아반떼가 경쟁자들을 멀찍이 밀어내고 독주해온 준중형차 시장에 이름처럼 강한 '포르테'가 강적으로 떠오르겠다는 예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