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이 심리적인 부분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96.91로 전날보다 15.68포인트, 1.0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68포인트 하락한 483.47로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전날 종가보다 0.26% 하락한 1508.6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477.5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2720억원과 39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29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선 차익매수 1093억원과 비차익매수 2013억원를 합쳐 총 31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기관이 3069계약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999계약과 1260계약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과 운수장비는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은행 그리고 기계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 가운데는 KT가 2% 이상 상승하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도 소폭 상승마감했다. 반면국민은행이 6% 이상 하락하고 두산중공업도 5% 이상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일 국내증시의 5일째 하락이 펀더멘탈 문제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나타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프로그램만 매수하는 상황에서 소폭의 매물로도 급락했다"면서 "유가하락 등으로 단기반등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시장에서 너무 과민반응하며 투자심리가 심하게 위축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후 들어 국내증시의 낙폭축소는 비관론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장초 과도한 쏠림에 대한 반발감이 오후에 낙폭을 줄였다"면서 "최근의 하락은 감정적인 면에 좌우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가격대가 과도하게 낮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다음주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연이은 하락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심리 안정을 위해 기간조정을 보이며 횡보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임 팀장은 "지금 시장은 90% 이상이 비관론으로 쏠려있으나 약간의 상황변화만으로 과도한 쏠림이 반작용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시장이 장마감한 이후 미국쪽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제시된다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PER이 9배수준까지 하락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며 "가치를 중시여기는 운용사들쪽에서 매수를 시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도 "현재 경기상황과 경기전망은 좋지 않지만 이는 전세계 증시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