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우량 중소기업 및 일부 대기업의 M&A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예금은행의 총 산업대출금 잔액은 49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53조4000억원(12.1%) 증가한 수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로 늘어난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출금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전반기말잔액 대비 올 상반기 18조7000억원 증가(12.5%)해 지난해 하반기(+8조5000억원, +6.0%)에 비해 증가폭이 2배 이상이 됐다.
건설업 역시 올 상반기 7조2000억원 증가(16.4%)해 지난해 하반기(+4조9000억원, +12.5%)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37조8000억원, +11.3%)과 시설자금(15조6000억원, +14.6%)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운전자금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시설자금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김화용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제조업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이는 대기업의 M&A 수요가 늘어난 데다 유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 역시 대기업의 M&A 자금 수요가 컸다"면서 "대우건설의 대한통운 인수, 한라건설의 만도 인수 등 건설업체의 자금 수요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올 상반기 25조3000억원 증가(+11.3%)해 지난해 하반기 증가규모인 29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운수업에 대한 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확대된 반면 부동산업과 금융·보험업 등에 대한 대출 증가폭은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