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는 산업은행의 실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노조원들의 반대로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이 지연되는 등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30일 오전 예정됐던 산업은행 실사 허용 관련 기자회견은 현장 조합원 관계자들의 저지로 이뤄지지않는 등 회사 안팎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세종 노조위원장은 이와관련, "노사간 체결한 제반 합의서 내용은 유효하다"며 "내부적인 사항은 현장에 내려가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거제 현장에서 올라온 한 조합원은 "산업은행의 매각 실사 허용은 임원 노조원들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3만명에 해당하는 조합원들의 합의를 받지않았고 현장과 아무런 동의도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그는 "남상태 사장과 이세종위원장간의 확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산업은행의 위임을 사측에서 받았기 때문에 노조와 사측과 합의한 확약서는 법적효력이 있는 사항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란 이유로 확약서에 총재의 서명을 쓰는 것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사허용 배경에 대해 "산업은행이 매각과 관련 한발짝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선 진행시키면서 다음 요구사항을 상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노사공동위원회 확약서에는 ▲현행 단체협약(노사간 체결한 제반 합의서 포함)및 노동조합 승계 ▲지분매각이후 전 구성원들 고용보장 ▲안정적 매각진행과 그 동안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배려 및 방안 모색 등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