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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보고서 변수.. 실적은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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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사헌]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이번주 거시지표 쪽으로 고개를 돌릴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이번주에도 S&P500 기업들 중 120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며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세를 여하히 이어갈 것인지 주목되지만, 이들 변수가 시장을 크게 이끌지 못한 것을 보자면 이번 주에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7월 고용보고서 결과 등 일련의 주요 거시지표 결과가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또다시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이 얼마나 걷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해왔다.

결국 월가가 다시 랠리를 구가할 수 있으려면 중요 거시지표에서 모멘텀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

일단 지난 주말 발표된 주택 및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에,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2/4분기 GDP 결과까지는 기대감이 작동할 것도 같다. 배럴당 123달러 선까지 급락한 유가도 경기 기대감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

그러나 주말 발표될 고용보고서 결과는 여전히 큰 폭의 일자리 감소세와 실업률 상승이 예상되는 등 경기 기대감을 펼치기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주춤거리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난 때문.

정부보증기업(GSE)인 양대 모기지업체를 지원할 재무부의 계획이 포함된 주택지원법률이 주말 상원까지 통과되어 발효를 기다리고 있지만, 인디맥 파산 이후 2주가 지났는데도 마땅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나 지방은행 2곳이 다시 파산 선고를 받는 등 불안감은 지속형 혹은 초기 단계를 거쳐 2단계로의 진행형인 상태다.

S&P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후순위채 및 우선주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주목된다.

(이 기사는 27일 17시 1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소비 지표는 견조, 고용 지표는? 여전히 우울

미국 정부의 재정 경기부양책 효과 속에 미국 소비지출 동향은 예상외로 견조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다.

소비자신뢰지수가 28년 최저치에서 급격히 반등해도 이게 과연 바닥일 지 확신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일 뿐이라며 최근 개선 조심을 폄하하기도 한다.

이번주 시장 참가자들은 거시지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조우한다. 그 중에서도 주말 나올 고용보고서 결과는 으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7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약 7만 여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업률은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지난달 제조업 및 비제조업 고용지수가 악화되는 등 이 정도로도 아직 미국 고용시장은 바닥을 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주택부문 침체 외에 고용부진에 따른 효과까지 감안하여 당분간 경기 하방 위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주말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수요일(미국 현지시간)에는 ADP사의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약 5만 5000개 정도의 일자리 감소세가 예상된다.

목요일에는 상무부에서 2/4분기 GDP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1/4분기 1% 성장에 그친 미국 경제가 2/4분기에는 2% 넘는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5% 내외 성장률을 기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부 기관들은 이 같은 성장률 강화가 단순히 정부의 부양책 효과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외부 충격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경제가 회복 탄력성을 가진 것이며, 정부 지원책은 일부 기여요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 순수출 기여도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세, 정부의 지출 증가나 주택투자 감소세 둔화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가격 하락세는 지속된 이상, 전문가들의 주장에는 '희망'도 섞여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대목이다.

S&P/케이스-실러의 5월 주택가격 동향이 화요일 발표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월에는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5.3% 급락했는데, 리먼브러더스는 5월에는 이보다 더 급격한 16.4%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10대 주요도시 주택가격 하락률은 17.5%로 예상했다.

리먼의 분석가들은 주택가격 하락세가 201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 어닝 피크 지속: '에너지' 라인 주목

이번 주도 어닝 피크는 지속된다. S&P500 대기업 중에서 120개 가량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S&P 대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이 18%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주전 예상치 17.1%보다 악화된 것이다.

와코비아, 워싱턴뮤추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 악재가 이 같은 전망 악화의 주범이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금융업체 말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유업체들 외에 통신, 자동차, 식품 등의 업체 실적이 대기하고 있어 그마나 안심이다..

주초 버라이즌의 실적 외에 크래프트푸즈, 제너럴모터스, 월트디즈니,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주목된다.

특히 화요일 엑손모빌, BP, 발레로에너지에 이어 수요일 마라톤오일, 목요일 체서피크에너지 그리고 주말 토탈, 셰브론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에너지 업체 실적 발표 라인은 주목을 끈다.

7주 최저치까지 하락한 국제유가 동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인데, 투자자들은 경기 약화의 결과물인 유가 하락 전망이 탐탁치만은 않은 모양이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갑자기 100달러 선까지 하락하는 것보다는 120달러~130달러 선에서 상당한 기간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7월 28일 (월)
Verizon Communicatns 2Q 0.65 0.58
Amgen Inc 2Q 1.02 1.12
Kraft Foods Inc 2Q 0.50 0.50
Loews Corp-Loews Grp 2Q 1.14 1.11
Simon Property Group 2Q 0.39 0.27
Hartford Finl Srvc 2Q 2.10 2.39

- 7월 29일 (화)
Metlife Inc 2Q 1.51 1.72
Colgate-Palmolive Co 2Q 0.94 0.84
Natl Oilwell Varco 2Q 1.13 0.90
EOG Resources, Inc. 2Q 2.34 1.17
Northrop Grumman 2Q 1.40 1.31
Entergy Corporation 2Q 1.51 1.32
Waste Management 2Q 0.59 0.56

- 7월 30일 (수)
Walt Disney 3Q 0.61 0.58
Comcast Corporation 2Q 0.22 0.19
Corning Incorporated 2Q 0.49 0.34
Hess Corporation 2Q 2.79 1.70
Prudential Financial 2Q 1.85 1.87
Southern Co (The) 2Q 0.57 0.55

- 7월 31일 (목)
Exxon Mobil Corp 2Q 2.52 1.83
CVS Caremark -- 0.60 0.47
Altria Group Inc 2Q 0.45 1.15
Apache Corporation 2Q 4.10 1.89
Marathon Oil Corp. 2Q 1.52 2.25
Chesapeake Energy 2Q 0.88 0.71
FPL Group Inc 2Q 0.93 0.86
Dominion Resources 2Q 0.51 0.45
Automatic Data Proc 4Q 0.41 0.35
Tyco International 3Q 0.67 0.55
Kellogg Company 2Q 0.81 0.75
Aetna Inc 2Q 0.93 0.83

- 8월 1일 (금)
Chevron Corporation 2Q 3.03 2.27
FirstEnergy Corp 2Q 0.96 1.13
Public Svc Entrpr Gr 2Q 0.60 0.58
PPL Corp 2Q 0.55 0.63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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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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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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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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