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가격 조정이 금융 부실로 연결되고 있는데, 만약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한국도 그와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
신영증권은 27일 "미국의 사례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모기지 유동화 수준이 일천하기에 미국처럼 부동산 가격 조정이 곧바로 금융부실로 전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버블 이후의 투자 대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에는 초저금리상태가 2001년 이후 장기간 지속됐고, 초저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가 급증했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카드사태 이후 한 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미국과 같이 4년 동안 3% 이하의 초저금리가 아니라 3% 이상의 일시적 저금리상태였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의 부동산 버블형성과 붕괴는 모기지 유동화가 급속도로 진행된 결과이기도 하다"라며 "미국에서는 90년대 초반의 저축대부조합 사태 이후에 모기지 채권의 유동화가 급팽창하였지만 한국은 사실 모기지의 유동화 수준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부동산 가격은 주택은 7.9%, 아파트는 22.8%의 버블 상태여서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며 "다만 부동산 가격 조정과 금융 부실이 연결되는 임계점이라고 추정되는 30% 이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국내 부동산 가격은 미국과 달리 90년대 내내 횡보기간을 거쳤다. 외환위기 당시에 지금의 미국과 같이 가격 조정이 일시에 커진 데 따른 회복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가격의 조정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