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으로 강세로 출발한 채권시장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저가매수가 들어온 데다 장 막판 투신권과 은행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로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99%로 전일대비 0.12%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02%로 0.09%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3틱 상승한 104.99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쪽에서는 은행권이 2-3년 은행채를 순매수했고, 선물 역시 은행권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스왑시장 불안으로 매수를 꺼렸던 시장 참여자들은 국제유가가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내보인 데다 가격 메리트까지 겹쳐져 매수가 유입됐다.
국제유가는 재고가 급증하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를 기준으로 전일대비 4.14달러 하락한 134.60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1010원대로 올라서기는 했지만 유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면서 시장의 매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IRS 중장기물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전일보다 줄어들었다.
IRS 금리가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IRS 장단기 금리의 역전 상황도 다소 완화됐다.
IRS 중장기물 금리가 이처럼 오른 것은 파워스프레드 발행으로 IRS 페이(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또 IRS 커브 역전에 베팅을 한 세력들이 중장기물 금리가 올라가자 '단기 IRS 리시브+장기 IRS 페이' 구조로 언와인딩해 또 다시 장기물 금리는 올라가는 상황이 반복됐다.
단기물인 1년물(5.96%)과 2년물(5.95%)이 각각 7bp, 8bp 금리가 오른 반면, 중기물 이상인 5년(5.65%), 7년(5.48%), 10년(5.42%)은 각각 3bp, 8bp, 12bp 금리가 올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은행권이 324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투신과 증권이 각각 357계약, 2370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814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은행권이 현물 쪽에서 2-3년 은행채를 매수한 데다 3000계약이 넘는 선물까지 매수하면서 장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투신권도 장 막판 5번 사이에 1000계약 조금 못 미치게 선물을 매수해 장이 숏포지션 가운데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운용역은 "외국인들은 오늘 크게 물건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에서 이들이 언제 채권을 매도할지에 대해 모두들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권의 스왑뱅커는 "파워스프레드 발행과 IRS 커브 역전에 베팅했던 세력 중에서 이익실현 등을 위한 언와인딩이 나와 IRS 장기물 금리가 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본드-스왑 스프레드 역전폭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