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일본 3대 메가뱅크가 보유한 미국 양대 모기지업체 관련 채권은 약 4조 7000억엔, 대형 생명보험 4사가 보유한 증권 잔액도 4조엔을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융청은 당장 이 보유 증권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보면서도 보유잔액이 큰 업체의 현황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쓰비시UFJ가 3.3조엔을 보유해 가장 노출이 컸고, 미즈호FG가 1.2조엔, 스미토모미쓰이FG는 2000억엔을 각각 보유했다. 4대 보험사 중에서는 닛폰생명이 2.5조엔, 다이이치상호생명이 0.9조엔, 도키오해상화재가 6560억엔, 미쓰미스미토모가 4500억엔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청이 현재로서는 미국 금융시장 혼란이 일본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한다는 관점에서 현황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토 다카후미 일본 금융청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구제책에 대해 "긍정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주요 금융기관들은 당분간 관망하면서 향후 추이를 분석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투자 전략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 마켓와치(MarketWatch)는 이 같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를 전하면서,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수석외환전략가가 고객들에게 보낸 논평 보고서에서 "미국 서브프라임에 대한 노출 정도가 미미했던 일본이지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다르다"며 "글로벌 시스템 위기로 전환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챈들러는 일본의 이 같은 손실위험 노출은 문제가 될 경우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이 글로벌 차원의 충격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일본 금융기관들의 익스포저 외에도 다수의 해외 중앙은행들이 미국 모기지업체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미국 금융시스템 위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스템 위기로 전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