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중 107엔 중후반까지 상승했던 엔/달러는 주말 한때 105엔 선으로 밀리는 등 급락 양상을 보인 뒤 주간 소폭 하락한 106엔 중반선 아래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에도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금융업체들의 손실 확대 우려 때문에 달러 매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증시 하락 양상이나 국제유가 급등 또한 달러화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이 기사는 13일 오후 10시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외환분석가들이 이번 주 엔/달러 예상 매매 범위를 104엔~108엔 범위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전망치에 비해 하단이 1엔 내려가고 상단이 1엔 올라가는 등 레인지를 확대한 것이다. 그래도 방향은 여전히 아래 쪽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가보증 모기지업체의 향배에 대한 소식과, 버냉키 연준 의장의 험프리호킨스 증언을 가장 큰 변수로 보고 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의 의회 증언은 평소와는 달리 경제 및 물가 전망 그리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판단보다는 대형 모기지업체 지원 내지 구제와 관련된 입장 표명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버냉키 의장의 계속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낸다면 향후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이 달러화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직접 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결국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앞서 나올 미국 주요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도 달러 매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 소매판매 동향과 산업생산, 지역 제조업경기 나아가 주택착공 및 주택시장지수 등도 주목된다.
한편 주초 일본은행(BOJ)은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의 금융경제월보 경기 판단 기조가 하향 수정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지난주 1만 3000선을 한 두 차례 시험한 이후 이번 주에도 이 선을 놓고 매매 공방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도 연기금 등 국내 기관 매수세가 심리적 지지선 사수의 관건으로 판단된다.
일단 미국 시카고시장의 닛케이 선물이 오사카 거래소의 선물 종가보다 130엔 이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주초에는 하락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종목을 하락 종목과 비교하는 등락비율이 과매도 국면을 시사하는 등 기술적 지표상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