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원 규모 금리 3%인하 지원
“3개월전 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지난 3월부터 전국의 중소기업을 찾아 다니며 고충을 들어온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이 최근 구미를 다녀오고 한 말이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주를 시작으로 양주, 아산, 파주, 충주 등 전국 8개 도시를 다니며 중소기업의 고충을 들어온 윤 행장이 8일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시간이 갈수록 체감경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기업은행이 어려울 때 일수록 중소기업대출을 늘려 어려움에 빠진 중기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IMF외환위기나 카드사태에 했던 것처럼 오히려 대출을 늘려 ‘경기조절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기업은행이라는 것.
당초 세웠던 지난해 대비 중기대출 8조원 증가 목표도 고수해 나가기로 했다. 상반기에 이미 5조원을 늘려고 하반기 상황을 지켜보며 3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하반기 시중은행들이 여신심사를 엄격하게 한다면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신용경색이 오지 않도록 기업은행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행장은 이날 ‘중소기업 희망대출’ 1조원 하반기 공급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2조원 가량 모인 중소기업희망통장으로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과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는 통상 대출금리에서 3%가 인하된 평균 7% 초반이 될 것이라는 게 기은의 설명이다.
각각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네트워크론과 혁신형중소기업을 위한 성장유망기업대출 상품을 8월중 출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1조원은 대기업이 맡긴 것으로 이들 대기업이 지정한 중소기업에 지원된다.
최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윤 행장은 “은행간 경쟁심화로 하향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교차판매확대로 수수료수입을 확대해야 하는 데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상황에서 금리를 올려 자산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도 했다.
2분기 수익이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연체율과 건전성이 악화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는 등 은행권에 불고 있는 구조개편과 관련해 그는 “중소기업지원이 첫째로 다른 것은 전혀 살펴볼 여유가 없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