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당금의 '약세장'을 헤어 나오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필요한데, 거시지표와 기업실적, 특히 금융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 곳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것 밖에 없는 모양새가 됐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5시5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번주부터 개시되는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실적발표 시즌은 이미 몇몇 대기업들이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기대가 후퇴하는 중이다. 지난 분기 시장에 깜짝 실망감을 안겨줬던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결과는 특히 주목대상.
불활실한 경기 및 물가 전망은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서 실마리를 찾을 듯 하다.
이번달 험프리호킨스 반기 증언을 앞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포럼과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대에서의 발언은 비상한 관심을 끌 것이며,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몇몇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미국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을 앞두고 있다.
한편 주초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선진국 G8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위기, 급등한 유가와 환율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실질적인 합의가 나올 것인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이상의 주요 이벤트에서도 역시 올해 50%나 급등한 국제유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금융시장이 유가 변수에 따라 등락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주 미국 거시지표는 1급 지표는 없지만, 그래도 주택매매계약지수와 무역수지, 수입물가, 소비지신뢰지수는 주목할 변수다. 목요일 오후 발표되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6월 동일점포 매출 결과도 중요하다.
이번주 유로존은 주요국 5월 산업생산 동향과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된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다음주 금리결정을 앞두고 핵심기계수주가 발표될 예정인데, 연속 두달째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투기자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한 중국은 6월 및 상반기 무역수지 결과를 발표한다.
◆ S&P500, 약세장 접어드나: 유가 150$? 지표는
지난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권에 진입했지만, 아직 S&P500지수는 19.2% 하락률을 기록해 약세장 진입을 거부하고 있다. 이 지수가 약세장 권역으로 떨어질 것인지 여부는 국제유가에 달렸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배럴당 145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조만간 150달러 선까지 돌파할 것이란 우려를 샀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핵 문제를 둘러싼 '전쟁' 발생 우려가 시장을 옥죄었는데, 일단 주말 이란이 좀 더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고점에서 꺾일 조짐을 보인 것은 일시적이나마 안도감을 제공하지만, 펀더멘털한 면에서 개선 조짐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또 증시가 다시 랠리를 보이기 위해서는 경기 전망이나 기업 실적 전망이 밝아져야 하는데, 이 같은 펀더멘털한 측면에서는 좀처럼 계기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거시지표 중에서는 주택매매계약지수와 무역수지, 소비자신뢰지수가 중요한데, 각각 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형성되어 있다. 6월 소매업체 동일점포 매출도 중요한 지표다.
특히 소비자신뢰지수는 주목대상이다. 주택가격 하락에다 경기둔화와 고유가 부담이 겹치면서 소비경제가 얼마나 버틸 것인지, 정부의 세금 환급을 통해 경기 부양이 효과를 어느 정도 낼 것인지가 관건이며, 기대 인플레이션의 동요 역시 주목대상이다.
6월 동일점포 매출은 전월대비 2% 내지 2.5% 정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5월 무역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다시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승 압력이 크게 높아진 점에는 변함이 없다. 아직 수입물가 급등은 근원 물가 압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업들의 부담 전가 능력이 제한되어 수익마진을 잠식하고 있을 것이란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 美 2Q 어닝시즌 개시.. S&P500 실적 10% 감소 예상
이번주 화요일 장 마감후 알코아, 주말 개장전 제너럴일렉트릭의 분기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의 2/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자체 실적 결과보다는 향후 전망, 나아가 이들이 제시하는 향후 세계경제나 글로벌 매출 전망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알코아의 실적 또한 해외경제의 수요 동향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지만, 특히 GE의 실적은 기대반 염려반이다.
GE의 실적은 보통 월가 예상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 분기 실적발표 때는 예상외 기대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13% 폭락, 전체 주식시장에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
한편 전반적인 미국 기업 분기실적은 전년대비로 다시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시장이 계속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석유 및 가스업체와 첨단기술업체 및 초국적기업의 선전이 기대되지만, 금융주와 주택업체 그리고 자동차업체들의 실적 악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
팩드셋리서치(FactSet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톰슨파이낸셜의 증권사 서베이 결과도 이와 유사한 11.5% 감소 전망을 내놓았다. 1/4분기 17.5% 감소 폭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할 것이라는 정도가 위안 요소.
금융업체들의 분기실적이 58% 악화될 것이란 점이 여전히 가장 큰 부담이며, 은행·증권·보험 기업들을 제외한 S&P500기업들의 분기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다음 좋지 않은 실적 결과를 보일 업종은 임의소비업종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실적 감소 전망이 나와 있다.
에너지업종의 분기실적은 26%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첨단기술업체들의 경우도 실적이 1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7월 8일 (화)
Pepsi Bottling 2Q 0.75 0.70
Alcoa Inc 2Q 0.68 0.81
- 7월 9일 (수)
Int'l Speedway Corp 2Q 0.55 0.51
Wolverine World Wide 2Q 0.31 0.28
Material Sciences 1Q 0.02 -0.02
AAR Corp 4Q 0.51 0.42
Ruby Tuesday Inc 4Q 0.20 0.46
Shaw Group Inc 3Q 0.62 0.60
- 7월 10일 (목)
Chattem, Inc. 2Q 1.03 0.85
Marriott Int'l 2Q 0.49 0.57
Penford Corporation 3Q 0.47 0.54
Texas Industries 4Q 0.82 1.09
Audiovox Corporation 1Q -0.02 0.01
- 7월 11일 (금)
Rockwell Collins Inc 3Q 1.02 0.86
Fastenal Company 2Q 0.50 0.40
General Electric Co. 2Q 0.54 0.53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