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 장기 지표물인 10년 재무증권 수익률은 전일대비 0.14%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했다. 장중 금리 고점은 4.22%로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
특히 소매판매 강세에다 수입물가 급등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강화되면서 2년물 국채 금리가 0.23%포인트나 급등하며 3.04%를 기록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아직 경기가 불투명하고 금융시스템도 불안정하다는 인식이 불거지기도 하는 등 채권시장은 인플레와 경기 양쪽에 대한 우려로 안정될 수 있는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1일 1.93(-0.07). 2.81(-0.11). 3.47(-0.09). 4.07(-0.04). 4.69(-0.01)
12일 2.00(+0.07). 3.04(+0.23). 3.69(+0.22). 4.21(+0.14). 4.76(+0.07)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웃돈 것이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더구나 4월 수치가 당초 0.2% 감소에서 0.4% 증가한 것으로 수정되었고, 3월 증가율이 0.5%로 당초 발표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동부가 발표한 같은 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 17.8%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소비 경제가 생각보다 안정적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채권시장에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다만 그 시점을 예측할 수 없을 뿐"이라고 말해 채권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날 62%에서 이날은 93%까지 반영했다. 11월 선물은 이미 10월 회의까지 금리가 2.50%까지 인상될 것이란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기 시작했고 2.75%로의 인상 가능성도 62%나 된다고 봤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3월 17일 기록한 1.24% 저점에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0.68%포인트 급등하며 1982년 8월 이후가장 급격한 주간 금리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3월 초순에 2%포인트가 넘던 2년/10년 스프레드는 이날 1.1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 종목통합 입찰 결과, 낙찰 금리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이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응찰률이 2.33배에 간접입찰 비중은 13.9%에 그쳤다.
물론 주말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강했다. 존 스피넬로(John Spinello) 제프리즈의 국채전략가는 "부담요인이 너무 많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주말 CPI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무도 매수하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