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통위는 10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채권시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6월 금통위는 물가에 대한 경계는 상향했으나, 금리인상을 시사하지는 않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성장의 하방리스크보다 커졌다는 발언은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이 명백하게 물가안정에 놓여져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높아진 통화증가율이 금리정책 결정에 미치는 비중은 크지 않다는 발언이나, 아직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는 아니라는 발언 등은 금통위가 현재는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하는 상반된 내용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은행 내에서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상당한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추가로 커지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물가의 상방리스크에 대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내재되어 있다는 불확실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상승세가 진정된다면 연말경에는 물가상승이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여전히 유지했다. 이는 통화정책 결정이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유가와 환율변화에 따라 통화정책의 결정도 유동적인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