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에 완성차 수출을 전년보다 31.9% 늘린 9만대, 현지 CKD(반제품조립) 생산차를 38.2% 늘린 11만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총 6만545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6만5751대를 판매한 시보레에 근소한 차로 뒤진 수입브랜드 2위 기록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에도 1만9277대를 판매함에 따라 20만대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차종별로는 B세그먼트의 겟츠(클릭)과 C세그먼트의 엑센트(구형 베르나), 신형 베르나, 아반떼(엘란트라), D세그먼트의 쏘나타 등이 각 차급에서 베스트 셀링카로 자리잡고 있다.
SUV 역시 투싼이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싼타페와 함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소형상용차 포터 또한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작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전 차급에 걸쳐 판매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7월 설립한 러시아 판매법인(HMCIS)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는 한편 장기적으로 러시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의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판매법인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판촉 활동과 함께 판매 및 정비망 확충과 역량 강화, 주력 모델 공급 확대 및 신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러시아 전역에 총 168개 딜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180개로 딜러 수를 늘리는 한편, 러시아에서 자동차 신차 수요가 가장 적은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에도 신규 딜러를 열고 잠재수요의 발굴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
아울러 딜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판매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등에 있어 딜러와의 협업관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화된 소비자 보호법이 작년 12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기술 교육 강화 및 서비스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정비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정비강사와 우수 정비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해 선진 정비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전 예방 점검제도인 비포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제고 개선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도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는 쏘나타 트랜스폼을 비롯 제네시스와 베라크루즈 등 신차를 투입해 소형부터 고급 대형차까지 풀 라인업을 새로이 갖춘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중대형 차량의 판매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
8월 말에 열리는 '2008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제네시스를 통해 공개된 후 판매에 돌입하고,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C세그먼트(C1 베르나급, C2 아반떼급)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는 C1급에 베르나, 엑센트(구형 베르나 CKD), C2급에 엘란트라(아반떼)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세 모델의 판매가 작년 승용차 전체 판매에서 44.3% 차지할 정도로 C세그먼트는 현대차의 주력 시장이다.
엘란트라(아반떼)의 경우 작년 월 평균 4개월 가량의 주문이 밀려있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이에 대한 공급확대를 꾀하고, 내년에는 유럽 전략형 모델 i30를 런칭해 C세그먼트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에 새로 착공하는 러시아 공장에서도 C1급의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들 차급에 대한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