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은행 와코비아(Wachovia)의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받았다. 워싱턴뮤추얼(WaMu)은 회장직을 17년만에 바꾸게 했다.
2일 와코비아는 케네디 톰슨(Kennedy Thompson) CEO가 사임하고 랜티 스미스(Lanty Smith) 현 와코비아 회장이 CEO를 당분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0년 CEO로 취임한 톰슨은 2006년 캘리포니아주 저축대부조합(S&L)인 골든웨스트를 인수하는 등 주택모기지 사업의 M&A를 적극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대출 손실이 급증하자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누적 손실이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4분기 적자 전환을 계기로 주주들의 원성이 높았다.
미국 대형은행들은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와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등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최고경영자를 경질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워싱턴뮤추얼은 케리 킬링거(Kerry Killinger) 회장 겸 대표이사가 부실의 책임을 지고 지난 17년간 유지하던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CEO직은 계속 유지한다.
워싱턴뮤추얼의 회장직은 현재 사외이사인 스티븐 E. 프랭크(Stephen E. Frank)가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