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0일 중국 후동조선소에서 크레인 2기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후동조선소는 단 1기의 도크만을 보유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조선소가 전면 가동 중단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동조선소 수주잔고는 234만CGT(지난 5월 기준)으로 세계 1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선 네번째로 큰 조선소다. 수주잔고의 절반(CGT기준) 정도가 중형 탱커, 벌크선이며 LNG선 및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40% 가까이 차지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후동조선소의 가동이 사실상 중단될 경우 수주잔고 물량 중 상당수와 향후 1년간의 신규수주량이 타 조선소로 이동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170만CGT는 전체 한국업체들의 월간 수주 규모 정도라는 점에서 후동조선소의 가동 중단 후 국내업체들이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혜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그는 "중형, 대형을 아우르는 후동조선소의 특성상 특정 업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후동조선소는 중국 최초로 LNG선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에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조선소"라며 "이번 사고에 따른 가동 차질은 인도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조선산업 전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