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또 은행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곡물 선물시장에 진입해 가격이 오버슈팅하거나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유엔(UN) 식량농업기구는 29일 제출한 최신 농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7년까지 밀 가격이 톤당 234달러, 쌀 가격은 톤당 343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가격(밀 270달러, 쌀 390달러 내외)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지난 2007년까지 10년간 평균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43% 및 34% 증가하는 것이다.
신흥경제의 경제성장과 유가 상승, 바이오 작물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주요 농작물의 가격이 구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골자.
보고서는 주요 농작물 가격의 상승은 주요 식량수입국의 공급 불안을 야기하고, 특히 개도국 등에서는 영양 결핍 인구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당장 수출보조금이나 관세에 의한 수입 규제는 국내 생산자를 단기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농산물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은행이나 헤지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곡물 파생상품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들 곡물의 선물 가격을 더 높아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맥과 옥수수, 대두 선물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용되는 주요 품목이라 이들 가격 상승은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 2006년 2월 미결제잔고가 66만 계약 정도이던 것이 2008년 2월에는 145만 계약에 이르렀다. 월간 거래량은 소맥의 경우 125%, 대두가 56% 각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매수 포지션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선물가격을 오버슈팅하는 요인이 되며, 또한 단기적인 변동성 강화 뿐 아니라 이들이 상품시장에서 다른 자산시장으로 옮겨갈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