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의 대규모 적자 및 증가 실시 발표에다 씨티그룹 대규모 자산매각 소식 그리고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 악재가 겹친 가운데,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양상이 전개됐다.
엔/달러는 유럽시장에서 한때 102.61엔까지 급락, 4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유로도 158.60엔까지 급락했다.
미국 3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달러 매수세는 일시적인 수준에 그쳤다.
특히 달러/유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함에 따라 여전히 금리방향이 틀리다는 인식이 강화됐고, 이에 따라 2주 이상 하락세를 종료하고 1.55달러 선으로 뛰어 올랐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ECB 총재의 자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가 이와는 판이하자 유로화 약세 흐름은 일단락되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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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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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일 1.5400.... 103.64.... 159.62.... 1.9545.... 1.0506.... 94.42
09일 1.5481.... 102.95.... 159.40.... 1.9520.... 1.0410.... 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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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개장 전 나온 상무부의 3월 무역수지가 생각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오자 일시적으로 달러 매수세가 전개되기도 했다. 3월 무역적자는 2월보다 5.7%나 감소한 582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외환분석가들은 무역적자 규모가 기대보다 좋았다고는 해도 자본유출입 전망을 낙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무역수지 말고는 달러화 매수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달러 매수세는 금새 시들해졌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엔/달러는 전날 104엔 선이 무너진데 이어 103엔 선도 반납했다. 102엔 중반선에서 무역수지 결과를 바탕으로 103.26엔까지 반발했으나 다시 103엔 선으로 후퇴, 이 선을 약간 밀어내린채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유로는 1.55달러 선을 돌파하는데 실패했다. 유럽시장에서 1.548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가 미국 무역수지 개선 소식에 1.5420달러 선까지 후퇴한 뒤 다시 1.5480달러 선으로 올라서는 완만한 V자 곡선을 그렸다.
BNP파리바의 외환 기술분석 담당인 앤드류 샤베리아(Andrew Chaveriat)는 "유로화가 2주반 동안 진행된 하락세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번 저항대역은 1.5440달러~1.5570달러 범위의 상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