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열린 ADB총회 기간중인 전일 오후 5시(현지시각) 마드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 행장과 리센코 FSCB 은행장 등 양행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4월 말께부터 2주간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나오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쯤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인수 규모와 가격은 그 때 최종 확정되겠지만 90% 이상은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MOU 체결로 러시아 금융시장 진출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축소소시키고 최근 3년간 9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의 리테일 금융시장을 조기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FSCB를 인수한 후, 현지에서 리테일 영업뿐만 아니라 한국기업과 개인 및 IB 영업 등이 균형을 이룬 러시아내 선도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국제적 신인도와 영업력 및 리스크 관리능력 등에서의 비교우위가 FSCB에 접목될 경우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단기간 내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는 현지법인 신설을 위해선 사무소를 2년간 유지해야 하고, 법인 신설 후에도 2년 동안 리테일 영업이 허용되지 않는 등 은행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이다.
때문에 유럽 및 아시아계 유수 은행들도 러시아 금융시장 진출 때 현지법인 신설보다는 M&A 방식의 진출을 선호하고 있다.
FSCB는 러시아 내 중소형은행이지만 지난 2004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회계감사를 받는 등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계적인 영업 및 관리조직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환전소 및 현금사무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소형 환전특화은행이다.
러시아는 세계최대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천연자원 채굴, 가공, 정체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신한은행의 러시아 진출은 본격적인 자원부국 진출에 대한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