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한국철도공사가 발행하는 3억달러의 외화채권에 대해 신용등급을 'A'로 부여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은 S&P의 철도공사 신용등급과 관련된 평가 내용이다.
한국철도공사의 3억불 규모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등급 부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신용평가 사업부는 한국철도공사(A/안정적/A-1)가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미화3억불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본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신용등급은 동사가 100% 정부 출자 기업으로서 국내 철도 운영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공공정책을 담당함에 따라 상당한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 요금 체계에 대한 통제권이 미흡하고 비영리 목적의 사업 때문에 자체 재무상태가 다소 취약한 점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여타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철도 서비스에 대한 개발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도로나 고속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미흡하다고 판단하여 철도 인프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한 철도 운영사로서 동사가 가지는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도 한국은 국토의 규모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철도 시스템이 균형적인 지역발전(비도심지역의 경제개발)을 위한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PSO(Public Service Obligation: 공공서비스 제공 의무) 자금 및 일반 철도차량 구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한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금융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는 향후 2011년까지KTX건설 관련 부채에 대한 2,250억 원에 달하는 이자비용과 인력 및 시설 구조조정 비용을 특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철도공사의 영업손실을 완화해주기 위해 일반 철로 보수비용 중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을 기존의 30%에서 50%로 조정하는 등 동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원가 대비 비교적 낮은 요금 체계로 인해 영업손실이 크고 현금흐름이 취약하며, 이는 요금체계를 동사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금 체계 가이드라인은 국토해양부에서 물가 상승에 미칠 영향을 반영하여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하게 되어 있다. KTX 수익이 늘어남에 한국철도공사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나, 현재의 요금수준으로는 향후 5~10년간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사가 보유한 용산의 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부동산을 2010년까지 계획된 대로 매각할 경우 해당 수익으로 대규모 운영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동사의 자본 구조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안정적' 등급전망은 동사가 국내 철도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외화: A/안정적/A-1; 원화: A+/안정적/A-1)의 신용등급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동사의 신용등급도 상향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정부에서 동사를 민영화시키거나 지원을 축소한다면 신용등급의 하향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