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해 성장률과 비슷하거나 줄어들었고 하나은행만이 올 한해 14%의 기업자산 증가계획을 밝힌 만큼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1분기부터 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체관리에 집중하느라 대출자산을 크게 늘리지 못한 하나은행은 올 1분기 중소기업대출을 지난해말보다 6.9%나 늘렸다. 증가금액으로는 2조2007억원으로 국민은행이 3조3408억원을 늘린데엔 못 미치지만 우리, 신한은행보다 많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8667억원 늘리는데 그쳐 고작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자산 성장 12%를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기업부문에서 14%의 신장을 목표로 내세운만큼 1분기부터 중기대출 공세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하나은행 관계자는 "작년말에 자산이 줄어든 측면이 있어서 연초에 다시 올려보자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작년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다가 올해부터는 개별 승인금리를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올 1분기동안 중기대출을 3조3408억원(6.6%) 늘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 늘린 것과 비슷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1분기 2조5955억원보다 많았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같은 기간(2.1%, 6096억원)과 비슷한 2.9%늘리는데 그쳤다. 증가액으로도 1조5190억원을 늘리는데 그쳐 대형 은행들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신한은행은 2조1156억원 늘렸고 지난해 같은 기간 3조3270억원 늘린 것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증가율로도 지난해엔 9.5%나 늘어났지만 올해는 절반 이상인 4.6%로 급감했다.
은행 한 관계자는 "경기하강 국면에서 대출 늘리는게 여의치 않다"며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 등 제반지표가 좋지 않고 최근엔 원자재, 환율급등 등의 외부환경이 더 악화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1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은행들의 기업대출쪽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에 입을 모았다. 올 1분기에 정점을 달할 것으로 관측하는 시각들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체율이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이고 건설 부동산쪽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관련 여신에서 신규 연체로 나오는게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