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위험자산에 베팅했다.
UBS와 도이체방크 두 대형 유럽계 은행의 대규모 상각 소식은 오히려 금융기관들의 자산 손실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3월 ISM 제조업지수와 2월 건설지출 지표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1.47포인트, 3.2% 급등한 1만 2654.3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83.65포인트, 3.7% 상승한 가운데, S&P500지수는 47.48포인트, 3.6% 올랐다.
전 업종지수가 모두 오른 가운데, 금융업종지수가 무려 7%나 상승했다. UBS의 주가는 14.6% 폭등했고, 도이체방크의 주가도 4.2%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급격한 쏠림이 나타나면서 재무증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폭등 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와 금 시세는 일제히 하락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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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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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654.36... +391.47 (+3.19%)
나스닥....... 2,362.75... +83.65 (+3.67%)
S&P500..... 1,370.18... +47.48 (+3.59%)
러셀2000...... 710.64... +22.67 (+3.30%)
SOX............ 358.46... +14.52 (+4.22%)
유가(WTI)..... 100.98... -0.60 (-0.59%)
달러화지수..... 72.55... +0.80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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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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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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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32(-0.05). 1.59(-0.06). 2.44(-0.07). 3.41(-0.03). 4.29(-0.03)
01일 1.39(+0.07). 1.80(+0.21). 2.65(+0.21). 3.56(+0.15). 4.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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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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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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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5780.... 99.66.... 157.30.... 1.9827.... 0.9929.... 91.35
01일 1.5610....101.87.... 159.02.... 1.9753.... 1.0128.... 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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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월가 투자자들은 배짱에 투자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직 금융기관들의 신용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전개될른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지만, 이날 주식 투자자들은 금융기관들의 일련의 대손상각이나 분기 적자 악재가 이미 충분히 진행되었다고 판단했다.
아직 아무도 신용 우려가 마침표를 찍었다고 장담하지는 않지만, 주요 금융기관들의 최악의 손실 국면은 지나가고 있다는 믿음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비틀스(Bruce Bittles) 로버트 베어(Robert W. Bair) 수석투자전략가는 "확실히 이전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많은 루머를 통해 최악의 상황까지 충분히 반영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제풀에 지쳐가면서 시장은 이미 랠리를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3월 중순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추가 랠리가 전개될 것이란 기대감을 비쳤다.
다만 이 같은 랠리 기대는 미국 거시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기초한 것이지, 반드시 신용 위기가 종결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예상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연준의 금리인하와 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빠르면 올 여름부터 거시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전문가들도 많다. 리처드 번스틴(Rich Bernstein) 메릴린치 수석 미국담당 전략가는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피해야하는 "가치 함정"이 바로 금융업종주라고 경고했다.
번스틴은 앞으로 월가와 미국 경제의 문제가 신흥경제로 파급되어 나갈 것이란 조짐이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며, "아마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미국 국내 부동산만 문제라면 최악은 지났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지만, 글로벌 신용 거품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투자자들은 이 같은 우려는 안중에 없었다.
최상의 안전 도피처로 간주되는 국제 금 선물은 33.30달러, 3.6% 급락한 온스당 882.9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60센트, 0.6% 하락한 배럴당 100.98달러로 100달러 선을 위협했다.
이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은 3월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개선된 4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50선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시사했지만, 그 위축의 정도가 생각보다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