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980원대를 유지하자 전날 20원 이상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개장 전 최중경 재정부 1차관의 '환율 급락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개입 경계감도 반등을 촉진하고 있다.
환율 급변동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유발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발언까지 가세됨으로써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춤을 추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우려 발언과 더불어 환율을 다시 상승세로 올리기에도 부담스런 정부 입장에서 급격한 시장개입은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미국의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35년래 최저치를 보여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등 대외 불안감이 여전해 국내 시장에도 불확실성을 던져주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979.50/980.20으로 전날보다 3.50/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4월물은 979.10으로 3.00원 올랐다.
이날 현물환율은 982.00원으로 전날보다 5.70원 상승한 선에서 출발한 뒤 985.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매물과 더불어 외국인 순매수 등에 따른 매도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 980원대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최중경 재정부 1차관은 같은 날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급격한 하락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시장에 개입할 여지를 남겼다.
국내증시는 1670선을 유지하면서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의 증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정부가 환율 급락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면서 외국인 증시 매수세와 월말 네고 물량 등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정부 당국자들이 요즘 많인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제된 느낌은 아니다”며 “오늘 환율은 외국인 영향력이 커져 있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월말이라 네고 물량이 거세게 나오고 있어서 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은 자제될 것으로 보이고 980원 윗선에서는 꾸준하게 중공업체 중심의 네고 물량이 상승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