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을 중심으로 한 당국의 위기 대응이 새로운 안정 국면을 열어가도록 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되던 시장에, 급격한 소비자신뢰지수 악화와 주택가격 급락 소식을 따라 여전히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문득 찾아왔다.
개장 전 골드만삭스가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 차입 금융기관들이 4600억 달러의 신용 손실에 직면할 것이며, 아직 대손상각이 절반 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제출한 것도 회자됐다.
이처럼 경기 및 신용 우려가 살아나면서 재무증권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고, 최근 반등 국면을 즐기던 미국 달러화는 고금리 통화든 저금리 통화든 모든 주요통화 대비로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화 가치가 약화되자 상품 시세는 급등해 다시 한번 거울 유희를 개시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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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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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532.60... -16.04 (-0.13%)
나스닥....... 2,341.05... +14.30 (+0.61%)
S&P500..... 1,352.99... +3.11 (+0.23%)
러셀2000...... 705.27... +3.99 (+0.57%)
SOX............ 352.72... +0.22 (+0.06%)
유가(WTI)..... 101.22... +0.36 (+0.36%)
달러화지수..... 72.21... -0.69 (-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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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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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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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08(+0.47). 1.81(+0.22). 2.62(+0.25). 3.56(+0.23). 4.37(+0.20)
25일 1.29(+0.21). 1.77(-0.04). 2.61(-0.01). 3.51(-0.05). 4.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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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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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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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5422.... 100.72.... 155.36.... 1.9856.... 1.0198.... 90.55
25일 1.5632.... 100.01.... 156.39.... 2.0056.... 1.0057.... 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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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04포인트, 0.1% 내린 1만 2532.60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4.30포인트, 0.6% 오른 2341.05로 마감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욕을 엿보게 했다.
S&P500지수도 3.09포인트, 0.2% 상승한 1352.97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상승세를 유도한 것은 상품 시세 상승에 기댄 원자재업종주의 강세였다.
변동장세를 거친 후 제한적인 등락에 그친 뉴욕 증시의 모습은 최근 움직임과는 대조적이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가 단행한 일련의 신용시장 신뢰회복과 경기 부활 대책이 어떤 함의와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계산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연준은 금리인하와 함께 몇몇 이례적이고 또한 다소 변칙적인 위기 대응책을 구사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대처에 투자자들은 즉시 안도감을 드러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진지한 의문에 도달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연준의 대응이 너무 나간 것인가 아니면 적절한 것인가, 혹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부작용은 없는가, 과연 연준의 대책으로 주식시장이 바닥을 지난 것인가?
이날은 "연준이 아직 좀 더 할 일이 남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소비자신뢰지수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앞으로도 거시지표가 더욱 좋지 않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면서 새로운 달과 또한 분기 초입인 다음 주 나올 주요 거시지표, 특히 3월 고용보고서 결과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제임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James Investment Research)의 부사장 데이빗 제임스(David James)는 고객들에게 3월 11일 연준의 대책이 나온 이후 주식투자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주문하기는 했지만, 이번 시장의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로 2~3개월 지속되는데 그칠 것인 반면, 앞으로 수년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존 예상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경기침체는 뭔가 공급과잉 이후 이어지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신용 위기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한 경우 문제 해결은 상당히 어렵고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주택가격 동향은 여전히 주택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새삼 일깨웠다. S&P/케이스-실러가 발표한 1월 10대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11.4%, 20개 주요도시주택 가격은 10.7% 각각 급락했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집계 이후 최대 폭 하락한 것이다.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가 발표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3%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4월 고점대비로 4.1% 하락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주택가격 급락 양상은 월요일 기존주택 매매가 예상외 증가해 유발됐던 시장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택 가격 급락세가 일부 저가 매수세력을 움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소유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여전했다.
이 가운데 발표된 2월 소비자신뢰지수의 급격한 약화는 투자심리에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달러화 약세에다 다시 투기세력들이 유입된 상품시장이 춤을 췄다. 국제유가가 36센트 오른 배럴당 101.22달러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하락에 종지부를 찍었고, 금 선물이 16.30달러, 1.8% 급등한 온스당 934.60달러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존스-AIG 상품지수가 1.9% 급등한 203.301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