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대통령 업무보고] 기획재정부 기자브리핑: 6% 성장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한테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했다. 이후 기자 브리핑에서는 "올해 성장률 6% 전망“을 둘러싸고 정부와 기자들간 치열한 논란이 벌어졌다.

재정부 임종룡 국장은 “향후 상황을 봐서 법인세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며 “올해 성장 6%, 이명박 정부 임기 내 7%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제운용방안의 의미에 대해 임종룡 국장은 “앞으로 행할 새 정부의 경제운용틀을 제공하는 것”라며 “이같은 큰 틀 범위에서 각 부처의 구체적이고 보완적인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국장은 “많은 부분이 익숙한 내용이지만 그것은 대통령직인수 과정에서 논의됐기 때문”이라며 “이미 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됐던 내용이 경제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기획재정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의 기자브리핑 일문일답 내용이다.

◆ 세계잉여금 등 재원 마련하고 감세와 재정지출을 줄여서 정책을 추진한다고 했고 국가채무도 줄이겠다고 했으나 현 상황에서 국가 채무 줄이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 감세재원으로 활용된다는 말은 세입이 줄면 만약 줄면 원칙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으면 적자채권을 발행한다. 세계잉여금을 이용한다는 말은 적자채권을 발행하지 않고 남는 재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잉여금 재원은 감세재원 뿐 아니라 필요한 경제활성화 사업에 쓰일 것이다. 기본적인 전제는 국가의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것이다.

◆ 공기업 SOC 확대한다고 했는데 단위는 얼마가 되고 대략 어떤 내용인지? 세계잉여금 등 경제 활성화 다시 하려면 추경한다는 얘기인가?

- 공기업 투자가 얼마나 되냐하는 문제는 이런 것이다. 경기회복을 위해서 내수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이것을 생각해야 한다. 민간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투자를 늘릴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이는 공기업이 투자에 나서 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기업도 투자 여력을 봐서 투자가 가능한 타당한 사업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다. 공기업 어떻게 얼마나 투자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SOC 중심으로 할 것이다. 경제활성화사업과 관련해 저희가 제시했던 것은 전통시장 일일주차장 사업 등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자료에 나온 사업은 확정된 것이고 구체적인 경제활성화 사업은 다시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추경계획은 없다. 예산은 최대한 현재의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다. 왜냐면 가급적 빨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경문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

◆ 종부세 양도세 문제는 어떻게 논의가 되고 있나?
- 본안에 보면 부동산 시장 부분에서 일부 원칙이 제기돼 있다.


◆ 규제와 감세가 0.5%포인트 증가 등 기초적인 계산법은 뭐였나? 참여정부 때 FTA 효과, 지방 분권화 등 성장률 올라가는 수치는 어떻게 계산했나?

- 계산법은 현재 4% 후반대에 전망을 많은 연구기관이 제시했다. 이 부분에서 저희가 타당한 부분을 인용했다. 금년의 경우 당초 예상한 4.8%를 어떻게 6%로 높이느냐는 지금까지 말한 여러 과제로 구성했다. 내부적으로 저희가 판단컨대 민간과 공공의 투자 확대로 0.7%포인트 올리고 서민생활 안정과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0.5%포인트 올릴 수 있고 감세의 효과가 나온다면 올해부터 반영되면 0.2%포인트 효과 있을 것이라 본다. 이를 합하면 1~1.5%포인트 정도의 성장제고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기대이기도 하다.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대운하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

◆ 인수위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유수 기관들의 전망은 4% 후반 내지 중반이다. 정부에서 6%까지 잡은 이유와 이 전문기관이 내용을 인지할 경우 높일 수 있나?

- 인수위에서 논의된 내용이므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전문기관이 이 내용까지 반영했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잠시 시간이 지나면 정책에 대한 평가가 나올 것이다. 현재 정부는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어 경기가 완전히 꺾이기 전에 정부는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수단들을 강구할 것이고 강구한 수단들이 인수위에서 많이 논의됐던 내용이다. 인수위에서 검토했던 내용과 대통령이 정부차원에서 검토한 내용은 위상이 다르다.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계속 있을 예정이다. 각 부처도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 할 것이다. 이것들이 각 부처들의 업무보고가 나오면서 이 스케줄대로 이뤄진다면 저희들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높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공기업 민영화 관련해 내용을 보면 민간이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는 어떻게 계획인가?

- 현재 나와 있듯이 경쟁이 필요한 부분은 그렇게 하고 민간부분으로 가야할 부분은 할 것이다라는 원칙이 있다. 오는 6월에는 어느 정도 구체화해서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월까지는 방향자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 경상수지 70억달러 경상수지 적자가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한 경상수지인지 대외 불안요인에 의한 수치인지를 말해달라.

- 경상수지의 70억달러 적자는 모든 정책 과제가 수행된 것을 감안한 숫자다. 성장률이 올라가면 경상수지에 부담을 준다. 정부도 성장률을 올라가면 물가와 경상수지 부담이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 경상수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수지에 관해서 적자요인을 해결할 것인지를 4월까지 정하겠다.

◆ 법인세율 5%포인트 인하 이후 추가로 내리겠다는 것인가? 금산분리는 중장기적으로 감독방식으로 전화하는 내용있는데

- 법인세율은 계속한다는 얘기다. 재정여건은 감안해야 한다. 경쟁국의 세제정책도 감안한다. 경쟁국보다는 뒤지지 않는 세제여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대만도 17.5%로 법인세를 낮춘 바 있다.
- 금산법에 관련해서는 자료 그대로다. 단계적으로 할 것인지는 구체적인 방안을 금융위원회등과 상의 하겠다.

◆ 성장률 6% 관련해서 실질적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된다는 조건하에서도 그런 요인은 감안을 하지 않고 대외여건 마이너스 요인은? 부동산시장 안정과 관련해 액션플랜은 시장안정을 전제로 보유세, 거래세 등 세제측면의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 시장안정을 중시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거래서 보유세 등의 검토는 시장 안정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 마이너스 요인은 4.8을 할 때도 대외여건 어려움으로 떨어뜨렸었다. 지금도 세계경제 침체로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 유가와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등이 있다. 이런 요인을 검토해 1월달에도 반영했고 지금도 반영했다.

◆ 세계잉여금 감세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했는데 참여정부와 달라진 게 감세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굳이 이것이 1.2%포인트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보느냐?

- 국가 재정문제는 감세가 국가재정법에 걸리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있는데 세입을 메꿀려면 국채를 발행해서 메꿔야 하는데 감세로 인해 세계잉여금으로 그것으로 하기 때문에 전혀 충돌되지 않는다. 제가 말하는 감세요인은 세입 측면에서 줄어드는 것을 세계잉여금으로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 참여정부와 방향에 있어서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기업경쟁력 강화 등은 같을 수 있다. 그러나 시기 문제, 구체적인 정책의 내용은 다르다. 법인세를 떨어뜨리는 것은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다. 구체적인 계획 등이 앞으로 제시될 것이다. 방대한 틀을 가지고 변한 것이 업다고 보지 말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서 확실해 질 것이다.

◆ 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 어떡할 것인가?
- 최선을 다하겠다.

◆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 효과는? 국내 법인의 기준은? 외국인 학교 규제완화 등은 어떻게 되가나?

- 2007년 서비스수지 적자는 200억달러다. 내역은 150억달러가 여행수지 적자였다. 그래서 이것을 줄이기 위해 경상수지와 연계되는데 서비스 수지를 줄여서 상품수지를 높일 계획이다. 4월까지 서비스 수지 적자 개선 대책을 논의중이다. 구체적인 효과를 검토 중이다.

- 외국인 학교 문제는 규제를 완화를 하고자 하는 것은 유학수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외국인 학교의 설립주체가 외국인으로 돼 있는 것을 내국인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학교 입학 자격을 5년으로 돼 있는데 3년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러한 수요를 감안할 것이다. 다른 기준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

◆ 오늘 발표한 것 중에 인수위에서는 산업은행 민영화 등 빠진 것은 어떤 이유?

- 이 문제는 공기업 민영화 때 같이 할 것이다. 이 문제도 정부차원에서 구체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산업은행 민영화는 전체적인 틀에서 6월에 나올 것이고 산업은행 민영화 문제가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나올지는 좀 더 봐야 할 것이다.

◆ 올해 예산 10% 줄이는 문제?
- 이 문제는 신축적으로 될 것이라고 본다. 확정되지 않았다.

◆ 올해 감세 총액과 재정지출 총액 규모는 ?
- 저희가 추산할 수 있는 것은 법인세 같은 경우 효과는 8.6조원 등 나왔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효과는 연간 얼마라고 밝힐 수 있는 것은 밝혔다. 재정수치는 최대한 썼다. 올해 전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있지만 가변적이어서 말하기 힘들다.

◆ 세계최고의 기업환경을 만들다고 했는데 출총제 폐지 등이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선진국에 있나?
- 분양가 상한제는 이번 대책 규제완화로 들어있지 않다. 선진국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최선을 다해 6%를 달성한다고 했는데 대다수의 부작용을 만들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있는데 부작용에 대한 견해는 ?

- 경기 회복에서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악화를 막는 것인데 투자가 늘면 대외부문 경상수지 부분에 부담이 온다. 이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등을 봐야 한다.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개선이 중요하고 물가안정은 비용의 측면이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두 가지 방향에서 즉 개방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하겠다.

◆ 법인세 내렸을 경우

- 세수 총액 8.6조원은 인수위와 차이가 없다. 아까 금년도 반영분은 6월 임시국회 법이 통과해 7월 공포되면 8월에 적용된다. 그렇게 되면 올해 1.8조원이다. 이 1.8조원은 법인이 일시적인 두 번에 나눠서 내는 효과가 있고 올해 반영이 안되면 내년에 반영될 것이다.

◆ 선진국 기초질서를 다 지켰을 경우에 1%포인트 올라갈 수 있다고 했는데

- 성장잠재력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기관들의 자료가 있었고 정부는 이런 점을 인용한 것이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여지가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것이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