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증시 혼조 마감 속에 나흘 연속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수 사이에서 국내증시는 하루 종일 지루한 등락만 반복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 상승한 1677.10으로 장을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04포인트 오른 64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가 최근 이틀 연속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운신의 폭도 크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증시는 장중 10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중국 전인대에서 언급된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 등으로 중국증시가 하락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나흘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반등 움직임은 상당 부분 제한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가 낙폭을 줄이고 있어 추가적 급락 요인은 없다"면서도 "뚜렷하게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업종별, 테마별, 종목별로는 매기가 확산되며 순환매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IT, 기계, 해운, 제약주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테마별로도 강세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LG전자 등 IT 관련주가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SK증권 최성락 연구원은 "시장 전체는 미국증시 흐름을 따라가는 눈치보기 장세였지만 몇 몇 업종별 종목별로 매기가 확산되며 오른 만한 업종과 종목을 찾아 순환매를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수가 1700선 이하로 내려온 이후로는 지루한 시장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루한 시장 흐름 속에서 확실한 반전 시그널이 나오기전까지는 공격적인 접근은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황창중 팀장은 "추세적인 반전을 위해서는 펀더멘털 변화가 필요하다"며 "2분기 전까지 1700선 전후에서는 강한 액션을 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팀장은 "ISM 서비스지수 고용지표 등 주요지표를 앞둔 상황에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적인 등락과정이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날 수급에선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0억원, 1000억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