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인플레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미국경제, 정책금리 인하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미국경제 현실이 벤 버냉키 연준의장으로 하여금 정책금리 인하에 올인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고 있음. 미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던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무너지면서 가계 소비심리 위축에 제조업 경기침체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임. 경기침체 심화에 의한 신용경색 심화라는 악순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임.
첫째, 미 가계 소비심리 악화일로: 2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2차 수정치는 전월비 7.6포인트 하락한 70.8p를 기록하며 1991년 1월이후 16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함.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세금환급 사용계획에 대해서도 단기 18%만이 소비지출 계획을 밝힘으로써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함. 1월 개인소비 역시 물가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횡보수준에 그침으로써 소비침체의 늪이 깊어질 가능성을 높임.
둘째, 제조업 경기침체의 늪 깊어지는 양상: 제조업 ISM지수와 밀접한 2월 시카고 제조업경기지수(PMI)가 2001년 2월이후 7년여만에 최저수준인 44.5%로 급락하며 시장예상을 크게 하회한 가운데 경기수축영역으로 깊숙이 하락함. 동시에 경기선행성이 높은 하위지표인 신규주문, 이연주문, 재고 및 고용지표 모두 악화되며 소비침체와 제조업경기 침체의 악순환적 메커니즘이 작동할 가능성을 시사함.
셋째,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여진 지속: 지난 주말 세계 최대 보험업체인 AIG가 창사 이후 89년만에 최대인 53억달러의 적자를 4분기 중 기록한데서 나타나듯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대규모 상각 여파가 제2금융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임. 여기에 미국 2대 채권보증사인 암박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계속되면서 모노라인발 신용경색 불씨 역시 상존하고 있음.
문제는 '기대인플레 확산'이라는 복병이 등장한 점: 2008년 상반기 미국 실물경기의 침체 및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의 여진은 이미 노출된 악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경제의 핵심은 연준의 공세적 금리인하 행진의 하반기 경기회복 연결 여부임. 그러나 문제는 연준이 금리인하정책에 올인할수록 최근 Tips 스프레드 급등에서 나타나듯이 기대인플레 억제력 약화라는 하반기 경기회복의 새로운 복병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임.
첫째, 공세적 금리인하에는 자체적인 기대인플레 억제력 약화요인 내포: 경기회복을 위한 미 연준의 금리인하정책에는 인플레 확대라는 동전의 이면요인이 존재함.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에 의해 야기된 달러가치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세에 확대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를 포함한 국제상품가격의 상승세를 확대시킴으로써 비용측면의 인플레 압력을 높이기 때문임. 따라서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 경기하방 위험에 우선순위를 둘수록 기대인플에 억제력 약화라는 자체적인 위험요인 역시 증가하게 됨.
둘째, 미 Tips 스프레드, 2006년 5월 수준으로 급등: 지난 주말 미 연준이 기대인플레 측정의 대리지표로 간주하고 있는 10년물 Tips스프레드가, 기대인플레 확산이 화두가 되었던 2006년 5-6월 수준인 275bp로 급등함. 2004년이래 최근 5년간 Tips 스프레드가 230bp-270bp 밴드에서 기대인플레의 안정과 확산정도를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말의 Tips 스프레드 급등은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인하 올인정책에 부담을 주게 될 것임.
미국경제, 하반기 회복기대는 시기상조: 당사는 하반기 중 미국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하 지속, 30년만기 모기지금리의 하락에 의한 주택가격 하락세 진정 기대 그리고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소비여력 확대 등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음. 모기지금리의 6%대 재진입 및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Tips 스프레드 급등마저 가세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하반기 미 경기회복 기대는 시기상조임을 시사함.
2분기 중 '국제유가 급락'의 전기를 기대: 지난 주 미 가솔린 재고는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16주 연속 증가하며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함.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이 달러약세로 인한 OPEC의 고유가 유지정책에 기인하였다는 점에서 당분간 동추세는 이어질 것임. 다만, OPEC 역시 고유가로 인한 미 경제 장기침체 및 국제유가 급락 우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2분기 국제유가의 급락 가능성을 기대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