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하 양방으로 존재하지만 다소 상방 위험이 크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 주택·고용·신용 등 다수의 하방 위험.. 추가 인하 시사
27일 버냉키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위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이제까지 정책적 대응이 당초 의도했던 바 효과를 얻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적시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준비된 연설문을 통한 증언은 이달 초 그의 발언이나 화요일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의장의 연설과 같은 울림을 보였으며, 따라서 연준 관계자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생각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올해 추가 1%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판단을 적시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침체된 주택 경기가 아직 바닥을 지나거나 또는 바닥에 접근하는 신호가 보이질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으로 수 분기 동안" 주택시장이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나 지난 해 건설시장 중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었던 비주거용 건설(상업용 부동산)이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택부문의 약세는 소비자 및 기업 지출 등 다른 경제 분문으로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는 "소비지출이 상당히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물가 상승과 고용시장의 약화는 소비에 더욱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기업들 역시 주택 및 신용시장의 어려움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금융시장이 여전히 "상당히 큰 스트레스 국면에 있다"며, 연준은 "금융시장의 상황 전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포함된 경제전망은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미 제출된 것이었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반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 성장 전망 하향, 물가 전망은 상향
연준은 새로운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2.0%로, 지난 해 10월 제출한 1.8%~2.5%에 비해 전망치 상하단 모두 0.50%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1.8%~2.1%에서 2.1%~2.4%로 상향수정되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0%~2.2%로 높여 잡았다. 물가안정 판단 범위를 넘을 것이란 예상이다.
연준 관계자들은 에너지 및 상품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또한 이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과 자신들의 금리인하 정책이 낮고 안정적인 물가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위원회의 의지가 줄어든 것으로 잘못 해석될 위험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실업률 전망치도 기존 4.8%~4.9%에서 5.2%~5.3%로 크게 높여잡았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한 위험 평가에서 연준은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낮을 위험과 실업률이 좀 더 높아질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FOMC는 주택경기 하강이 워낙 심각하고 신용시장의 여건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 등이 향후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또한 주택 경기가 결국 회복되고 자신들의 금리인하 정책 등이 2008년 이후 경기 회복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