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손실이 나서 쉽게 손절매에 나설 수 없다면 꾹 참고 기다리고, 신규로 가입해볼까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조금 더 살펴보는 게 낫다는 얘기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단기 저점에 가까워진만큼 펀드에 추가불입 등으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적극적인 투자를 권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의 장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는 없다”며 “하반기 이후 회복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신규 투자자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때 들어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펀드시장은 연초부터 예상했듯이 지난해와 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승훈 자산전략부장도 "중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좋게 보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가격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됐지만 바로 튀어오르기 보다는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적극적인 투자를 권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지난 4일 상하이 A증시가 8.13% 급등한 것이 의미가 깊다"며 "최근 가격조정이 충분히 진행돼 급등전 지수대가 단기적인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5개월만에 2개의 주식형 펀드 신설을 허용했다. 증시 과열을 우려해 잠가뒀던 규제를 풀어 개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최근 증시 급락 원인 중 하나였던 핑안보험의 전환사채 및 신주 발행 계획과 관련 공산당 관계자가 "시장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를 취소 또는 변경할 것을 시사했다.
이같은 중국 당국의 행보가 '친 증시'태도로 해석되며 주가 급등으로 표출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이 팀장은 "중국의 펀더멘털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품이 상당부분 제거됐다"며 "지난해 급등을 이끌었던 홍콩증시 직접투자 허용 등 호재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만큼 긍정적으로 접근해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펀드에 가입해 수익률 -30%에 이른 투자자라면 가만히 기다리기 보다 추가 불입 등으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또한“2만포인트를 웃돌던 홍콩 H주 지수가 1만3000선 밑으로 떨어져 PER이 15~16배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 정도면 밸류에이션 상으로 싸보이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과도하게 중국 펀드 비중이 높은 투자자가 아니라면 손절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는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