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긴급금리인하와 채권보증업체 구제 논의, 재정부양책 합의 등으로 회복되나 싶던 증시가 막판에 고꾸라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가 하락 폭이 넓어지자 위험도피 양상이 다시 전개되면서 국채 금리 낙폭도 넓어졌다.
이번 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모두 빠르고 급격한 롤러코스팅 장세에 흔들렸다. 주초반까지 급락하던 주가와 채권금리는 연이틀 급등하더니 막판에 다시 급락 곡선을 탔다.
이날 시장에서는 채권보증업체 등급하향 조정시 막대한 추가 금융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바클레이즈의 보고서가 회자됐고, 소시에테 제네날의 금융사고로 흉흉해진 민심에 헤지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소문이 떠돌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24일 2.37(+0.16).. 2.31(+0.16).. 2.90(+0.16).. 3.71(+0.11).. 4.39(+0.07)
01/25일 2.25(-0.12).. 2.19(-0.11).. 2.76(-0.14).. 3.56(-0.15).. 4.32(-0.07)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은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2년물 국채 수익률 낙폭에 비해 컸다. 다음 주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베팅이 다소 움츠러든 결과로 해석된다.
티제이 마타(Tㅓ. Marta) RBC캐피털마켓 채권전략가는 "이날 금리하락은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좀 더 악화될 것이며 금융시장 역시 개선되기 전에 좀 더 어려운 국면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현실적인 판단이 자리를 확고하게 잡은 것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단기 자금시장에도 이 같은 불안감이 그대로 묻어났다. 3개월 리보(LIBOR)가 3.30625%로 전날 3.24375%보다 높아졌고, 1개월 리보도 3.285%에서 3.3125%로 상승했다. 하루짜리 리보는 3.58375%에서 3.59125%로 올라섰다.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 채권전략가는 이 같은 단기금리가 상승한 것은 비록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한 것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또한 은행들이 여전히 자금을 빌려주는데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시장에 다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변동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메릴린치가 산출하는 재무증권 옵션 변동성지수인 MOVE지수는 지난 목요일 171.7까지 상승해 연준이 LTCM 파산 충격에 따라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199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25bp 추가 금리인하는 확신하고 있지만, 50bp 금리인하는 100%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제이 마타는 "25bp 금리인하에 그친다면 시장은 실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