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다소 강하게 나온 데다 산업생산 결과도 생각보다 양호해 부담이 됐다. 연준이 50bp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던 기대가 후퇴했다.
더구나 인텔과 JP모간 실적 악재로 약세 출발했던 주가가 장중 상승 전환하는 등 회복탄력성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거의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던 10년 금리 레벨이 부담이었던 시장은 "왠만한 재료는 모두 반영됐다"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1/15일 3.15(-0.01).. 2.48(-0.07).. 2.95(-0.10).. 3.67(-0.10).. 4.27(-0.09)
01/16일 3.12(-0.03).. 2.51(+0.03).. 3.00(+0.05).. 3.74(+0.07).. 4.34(+0.07)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007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가 넘어 근 20년래 최고수준이었다.
근원 물가는 0.2% 상승해 여전히 완만했지만, 2007년 전체로 2.4% 상승해 물가안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수준이고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지난 달 산업생산은 주택 및 자동차 생산 악화에도 불구하고 보합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가동률도 생각보다는 높았다.
이 같은 주요지표 강세로 인해 화요일까지만 해도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50% 넘게 반영하던 금리선물시장은 이날은 그 가능성을 36% 정도로 줄여잡았다.
시장에서는 한때 연준의 비상회의가 소집됐다는 루머가 나돌고 FOMC 정식회의 전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거란 얘기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란 쪽으로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린스펀의 이른바 '베이비스텝'노선을 채택한 연준은 1984년 이래 단 한 차례도 50bp가 넘는 금리인하를 단행해 본 적이 없다. 다만 2001년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두 차례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10년 국채선물의 9일 상대강도지수가 74선을 기록해 '과열국면'으로 진입했다는 기술지표 분석이 제기된 것도 시장의 차익실현을 이끈 요인이 됐다.
채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은 단순히 두 세 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아닌 좀 더 길고 심각한 경기침체가 도래할 것이란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연말 소비가 억제된 가운데 경제활동이 계속 둔화되기는 했지만,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고수했다.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식의 판단을 읽을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