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은행의 핵심 실적 변화요인이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얻은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하여 총 운용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단순하게 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조달 비용)을 차감한 예대마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은행권의 수익성 판단지표다.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은행들이 예금 유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미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대손처리 아픔을 겪은 은행들로서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달 중순부터 은행들이 4/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지켜보면 알겠지만, 이미 1991년 이래 최저수준에 도달한 순이자마진이 더욱 축소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조사업체 SNL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금융기관들의 순이자마진은 3.78%로 1991년 이래 최저수준이었다. 이 마진은 2006년 초반 4% 수준에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해 4/4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약 0.05%~0.15%포인트 정도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시티그룹(Citigroup)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은 높은 CD금리와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을 앞세워 신규 예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은행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을 따라 역시 예대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연방기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프로모션 금리를 내놓는 은행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대출 및 자본건전성 기준을 맞추기 위한 기관들은 더욱 그러한데, 일례로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이나 E*트레이드 파이낸셜 등은 1년 짜리 CD에 5%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여타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의 금리 경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들어 대출 증가율이 강화되면서 사태는 좀 더 심각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WSJ는 덧붙였다.
은행들이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해 대출이자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예금이자 지급액은 줄어들지 않고 있기 대문이다.
신문은 이 같은 상황은 그 동안 주로 신용경색이나 대손처리에 따른 실적 악화만 보던 투자자들이 실적결과에 대해 크게 놀라거나 실망할 가능성도 열고 있는 실정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모두들 신용위기에만 집중하고 있어 사실 순이자마진과 같은 중요한 이슈는 놓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로 대출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은 중소 금융기관들이 이런 점에서는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지역은행인 캐스케이드뱅코프(Cascade Bancorp)는 지난 주 4/4분기 마진 4.94%로 분기 전 5.24%에서 크게 줄어들 것이란 실적 경고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