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애널리스트는 "물류업 펀더멘털이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운 만큼 자산가치와 영업가치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이제 다시 살 때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로 70,000원을 제시한다. 수년 만에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다. 한진의 영업이익은 0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04년을 제외하고는 07년까지 매년 감소했다. 07년 영업이익이 01년 대비 89%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될 만큼 이익의 감소폭도 크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이익이 늘어난다. Know-how 부족으로 큰 손실이 발생한 벌크 수출화물 해상운송업을 중단했으며, 인천항 노무인력 상용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올해부터 인건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육상운송, 하역, 택배부문의 업황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우나 더 이상 나빠질 가능성도 없다. 이익이 늘어나므로 현 시가총액의 두 배가 넘는 자산가치도 자연스럽게 다시 부각될 것이다.
- 있는 것만 있다 해도 상승여력 충분
한진을 둘러싼 각종 루머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두 버리고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7만원의 목표주가가 산출된다. 기저효과가 크긴 하지만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물류업 펀더멘털도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운 만큼 자산가치와 영업가치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물류업 업황이 좋지 않고 한진의 수익성이 낮은 점을 고려해 영업가치 산정 시 시장평균 PER을 50% 할인 적용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가치와 기타 부동산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30% 할증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공시지가의 2~3배 수준을 시가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우리의 추정치는 보수적인 것이다. 목표주가 기준 PER은 29배로 작년 고점 기준 PER 52배 및 07년 평균 PER 35배보다 낮으며, 목표주가 기준 PBR은 1.6배로 작년 고점 기준 PBR과 일치하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 실적 개선으로 자산가치 다시 부각될 것
우리가 06~07년 동안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던 이유는 펀더멘털 악화 우려 때문이었다. 이익이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가 높은 자산가치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작년에 한진 주가는 저점대비 2.7배 상승했다가 3분기 저조한 실적발표 이후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연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바 있다. 기저효과가 크긴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1% 늘어날 전망이고, 물류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가 유효하며, 택배부문 등의 펀더멘털 개선 조짐도 있어 높은 자산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이다.
- 이제 루머는 잊자
07년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초대비 한때 세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자산가치가 부각된 이유가 가장 크지만, 난무했던 ‘設’도 주가를 올리는데 한 몫 했다. 연중 내내 끊임없이 제기됐던 루머 중 가장 관심을 얻었던 세 가지는 한진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16.7%의 지분을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이전 설, 보유 부동산 매각 설 등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3분기 ‘어닝쇼크’를 견뎌내지 못하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세 가지 주가상승 모멘텀을 기대하는 시각은 앞으로도 존재하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대감이 단기간에 현실화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한다. 한진을 대운하 수혜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시기상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