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가지고 戊子年 새해의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부산은행에 항상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주주와 고객,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해는, 실물경제 부분에서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어 국내경기의 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지역경제는 조선업의 호황을 바탕으로 활기를 지속하였습니다만, 서브프라임 사태와 머니무브 현상으로 인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융시장에서 자금경색 현상이 발생하는 등, 은행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기 시작한 한 해 였습니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도 우리 부산은행은 지난 일년간 '수익 중심의 영업력 극대화'에 주력한 결과, 당초 수립한 목표를 초과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엿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해 함께 힘써주신 임직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부은 가족 여러분!
그러나 올해도 은행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서브프라임 사태와 머니무브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자금경색이 지속되고, 지난 해에 이어 금융당국의 자금조달과 운용에 대한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내경기도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올해는 연체율 등 대출자산의 건전성에도 더욱 더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신정부의 금융정책은, 자산운용업 중심의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금산분리정책 등 금융규제는 단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통합법의 충격은 더욱 거세게 닥쳐올 것이고,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시장에 특화되어 있다고는 하나, 향후 시중은행 및 비은행 금융회사와의 경쟁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전략적 위치선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부산은행은,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등 은행경영의 모든 면에서 지난해에 이룩한 성과를 굳게 다져나감으로써, 지역을 선도하는 지방은행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창립 40주년에서 선포한 '제2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면서 '수신기반확대와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이라는 금년도 경영방침을 완수하기 위해, 올 한해 동안 우리의 역량을 모아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금조달문제의 해결을 위해 비상경영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머니무브 현상으로 채권시장이 경색됨에 따라 시장성수신의 확보마저 불확실하게 되어 은행권 전체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예금과 대출을 핵심업무로 하는 은행은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되지 않으면 결국은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우리 부산은행이 중장기 생존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산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며, 또한 중장기 경영계획의 성공을 위해서는 창구수신 증대를 통한 안정적 자금의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는 영업점과 본점이 혼연일체가 되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에 뿌리내리는 지역밀착경영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은행 고유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은행과 증권, 보험간에 장벽이 사라지고 종합금융그룹을 중심으로 무한경쟁이 벌어지는 금융빅뱅 상황에서는, 지역사회공헌을 통한 지역밀착경영으로 지역에 깊숙이 뿌리내리는 것만이 지방은행이 생존할 수 있는 길입니다.
따라서 시중은행이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지역사회공헌과 지역밀착을 통해 당행이 지역사회와 하나가 될 때, 결코 흔들리지 않는 당행 고유의 경쟁력이 확보된다고 생각됩니다.
지역사회의 현안을 우리 부산은행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고객은,결코 당행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을 깊이 명심하여 지역사회공헌사업과 지역밀착경영에 역점을 두고, 온 정성을 다해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 부산은행만의 특색있는 고객만족경영을 시행하여야 하겠습니다.
향후 금융빅뱅 상황에서 은행경영은, 복합금융서비스의 제공 등을 통해 얼마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금융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와 범위의 경제 양 측면에서 모두 열세인 우리 부산은행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만의 특색있는 고객만족과 고객감동경영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단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친절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교차판매와 연계영업, 주거래 고객확보, 지역충성도를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지난해에 거둔 우수한 성과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리스크관리에 더욱 더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세계경제의 경기둔화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올해 은행경영의 기조는 자산확대 경쟁에서 리스크 관리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은행경영의 성패가 '대출자산의 질'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으므로 거액여신을 중심으로 론리뷰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출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그 동안 공들여 쌓아온 수익기반이 일거에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리스크 관리에 더욱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저는 올해의 경영화두를 수·적·천·석(水滴穿石)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말은 "작은 물방울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올해의 경영환경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우리 부산은행 임직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고객 속으로 파고드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부산은행은 반드시 수신기반 확대에 성공함은 물론, 연말에 타행의 모범이 되는 발군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지역 유일의 지방은행으로 지역금융의 역사를 이끌어 온 우리 부산은행의 저력을 되살려,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아 부산은행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1. 2 은행장 이장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