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식시장의 연계성 강화와 주요 국가간 통화정책의 공조로 대외 변수의 국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21세기 들어 IT버블 붕괴, 미국 주택경기 부진과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국제유가 급등 등의 대외충격이 국내외 유사한 산업구조와 증시 자본거래를 통해 국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외충격의 파급메커니즘 및 영향력 변화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IT 산업 비중이 높아짐에 대외충격이 쉽게 국내로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진 국가들은 시장구조, 노동계약관행 등도 크게 다르지 않는 한 투입구조 등 해당 산업의 고유 속성을 공유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외생적 충격은 관련국 간의 유사한 반응을 유발시키고, 경기변동 동조화를 심화시킨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식시장 연계에 따른 자본거래도 대외충격을 국내 경제에 파급시키는 주요한 통로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증권투자, 직접투자 등 자본거래 자체보다는 거래를 통해 축적된 대외자산 및 부채의 포지션 변동에 의해 여러가지 파생효과가 더 강조되는 경향이다.
특정 국가에서 부정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이를 흡수하기 위해 기업 전체적으로, 범세계적으로 감축 경영을 실시하고, 반대로 특정 국가에 있는 기업의 기술 혁신은 큰 제약없이 다른 국가로 파급된다는 얘기다.
또 통화정책 공조와 같은 국가간 정책 공조도 대외충격을 파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등 영향으로 상호간 공조정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반면 무역거래를 통한 대외 충격의 전파는 글로벌화 진전, 국제금융거래 확대 등으로 영향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충격이 발생 빈도 및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외충격에 대한 정책수행시 충격의 본질, 크기, 발생지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국내경제 영향 및 글로벌 충격으로의 확대 가능성을 점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1990년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대외 충격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으므로 대외충격의 전파과정 또는 충격의 발생원천으로서 국제금융시장의 역할에 각별히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