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권시장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런 것 같다.
지난주 후반 사흘간 금리가 폭등하고 급반락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 상당수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실이 커지자 시장참는 더욱 위축되고 거래가 얇아지자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어제 국채선물은 변동성이 50틱에 달했다. 금리로 환산하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16bp정도의 변동성이다.
국채선물이 먼저 급하게 움직이고 현물은 잘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몇몇 플레이어가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투기적인 거래를 하는데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관망하다 보니 현물 보다는 선물의 위아래 변동성만 커지고 있는 셈이다.
대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처럼 큰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리의 고점과 저점은 본 게 아니냐는 견해가 많다. 연말까지 다소 넓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되 12월 중반까지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의 고점은 지난주 목요일 채권시장에 본드스왑베이시스 포지션 손절매도로 패닉에 빠졌을 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인 6.03%로 이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저점의 경우 91일만기 CD금리가 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91일만기 CD금리는 어제도 올랐다. 14일 연속 오른 것이다. 4.61%로 전일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점과 저점은 봤다고 하더라도 변동성이 아직 큰 이유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크로징을 하는 기관들이 많아져 시장이 얇은 가운데서도 본드스왑 포지션의 대기 손절매물이 더 있고 은행들의 CD 은행채 발행물량이 더 남아있다는 점이다.
또 외화자금 부족으로 인한 스왑시장 불안의 불씨는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86%로 전일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가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오늘 채권시장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국채선물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끌려다니면서 출렁거리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70-5.80%, 국채선물 12월물은 105.60-10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