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을 주도하고 국제금값 상승 영향으로 이에 파생된 공업제품으로 점차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다.
추석 이후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배추값 등 채소값 파동이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도시가스 등 난방 관련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
국제원자재 및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3%를 넘게 됨에 따라 연말 이후 내년도 물가 및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 지난 2004년 10월 3.8% 이래 37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보합 수준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소폭 늘어 4.9%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5%까지 올랐다가 5월 2.3%로 소폭 하락한 뒤 6~7월 2개월 연속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에는 이러한 증가세가 꺾여 2.0%의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9월에는 2.3%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10월에 3.0%를 기록한 이후 11월에는 다시 상승폭이 늘어나 3.5%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농수축산물은 가격이 하락했으나 석유류, 금반지 등 공업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전체적으로 보합수준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1.0%의 상승률을 보였고 집세(0.3%), 공공서비스(0.4%) 부문은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비 보합을 이뤘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전년 동월대비로 시내버스료(10.4%), 전철료(10.9%), 도시가스(10.7%), 납입금 (국공립대학교:8.4%) 등이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4.9%를 기록해 전월대비 1%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생활물가지수는 올 1월(1.9%) 이래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8월에 꺾였다가 10월에 다시 3%대로 올라섰고 11월 4% 후반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 허진호 물가통계 과장은 “채소류,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수축산물이 하락하였으나 경유,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관계있는 품목이 오름세를 보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상승하며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2.4%로 전월(2.4%)와 같았다.
그러나 11월까지 물가는 2.4%로 전월(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이번 소비자 물가 상승은 태풍과 많은 강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인상, 원유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주로 기인한다”며 “전월대비 평균 강우량은 9월 5.9배, 10월 2.3배에 이른다”고 추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