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잠재성장률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속도다.
하지만, GDP가 아니라 국내총소득(GDI)으로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연준은 과거 보고서를 통해 GDP보다는 GDI가 좀 더 나은 지표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지적했다.
실제로 3/4분기 미국 GDI는 전분기대비 2% 미만 성장하는데 그쳐 잠재성장률에 못미쳤다.
GDI 결과는 GDP예비치가 발표될 때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비교할 수가 없다. GDP가 지출에 근거해 경제활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반면, GDI는 소득에 기초해 계산한다. 이론상으로는 이들 둘이 서로 다르면 안 되지만, 최근 두 지표는 크게 벌어져 있다.
올해 초 연준은 고용시장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GDP 성장률이 둔화되자 GDI 지표를 내세우며 이것이 경제활동이 GDP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잘 포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초 이후에는 방향이 바뀌었다.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3분기 동안 GDP 성장률보다는 GDI 성장률이 더 낮았던 것이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은 기업실적 때문이다. GDP에는 포함되지 않는 기업 순익이 GDI에는 포함된다. 기업 실적은 최근 분기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GDI에는 명시적으로 순수출과 재고가 포함되지 않지만 GDP에는 포함된다. GDI는 오히려 근로자소득 지표에 좀 더 크게 의존하는 편이다.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준 관계자들은 GDI를 좀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일 때는 더욱 그렇다.
지난 3월 연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GDI가 리얼타임 GDP에 비해서 급격한 경기침체의 개시를 인식하는데 더 나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GDP에 기초한 모형은 NBER이 규정한 80년대 이래 공식 경기침체의 개시시점을 52%, 40%, 45%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01년은 23%만 예측한 반면, GDI에 기초한 모형은 그 가능성을 78%, 44%, 72% 그리고 70%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