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시티은행 자금 조달 뉴스는 반짝 호재로 그쳤다.
신용경색 우려감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장중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상승과 하락 어느쪽으로도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고 정유사 결제수요가 아래쪽을 단단히 받쳐줬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 2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상승한 931.4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전일비 4.70원 상승한 93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현물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93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오전 중 국내 증시의 상승과 맞물리며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927.10까지 떨어지며 일중 저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오전 중반 이후 상승으로 돌아서 오후 초반 931.8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중 등락폭은 4.70원.
은행간 거래량은 97억 18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9일 매매기준율(MAR)은 929.9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25포인트 하락한 1834선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9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다.
오전장에서는 누적된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달러/원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나온만큼 여전히 대량으로 쏟아졌던 외국인 매도세로 인한 역송금 수요는 간헐적으로 달러/원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신용경색 우려감은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이 109엔 선에서 108엔 중반 선 아래로 주춤 거리면서 하락했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은행에서 본드스왑 손절매도가 강하게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폭락하고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도 다소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외환시장도 여전히 방향성 부재의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결제수요가 아래를 받쳐주고 역외 매수도 나와 주면서 상승을 이끌었고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나오면서 크게 상승은 제한되면서 930원 중심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확인이 잘 안되지만, UBS쪽에서 주식펀드 환매 이후 역송금 수요가 제법 컸다는 소문이 있는 등 수요쪽이 제법 컸다"며 "11월 이후 점차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조선 중공업체들의 해외 수주가 다소 잦아들면서 920원선에서는 네고가 생각보다는 적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결제수요가 많이 나온 하루였다”며 “네고는 생각만큼은 많이 나오지 않아 하락 압력이 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채권시장도 그렇지만 국내 외환시장도 수익률을 따지는 것보다 리스크 관리를 우선시 해야 할 만큼 예측이 어려운 시장상황”이라며 “방향성이 없는 움직임은 며칠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여전히 상승이나 하락으로의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간밤에 나올 미국발 주택지표, 베이지북 등의 발표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그는 또 “920원대 후반 930원 초반 레인지가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국내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