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댁에서는 뭐라고 하십니까?
A : 집사람은 재밌어 합니다. 사진자료는 저희 집사람이 찾아줬습니다. 사실은 사진자료 없으면 그런 일 없다고 얘기 해버리면 바보가 되잖습니까. 사진찍고 그럴 때 집사람이 같이 있었습니다.
Q : 언제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되셨는지?
A :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고백을 한 것이 기사화되고 했을 때 한두번 났을 때는 유심히 보지도 않았다. PD수첩에서 방영된 내용을 꼼꼼히 봤다. 그 얘기가 제가 겪었던 사실과 일치된 것이 많았다. 그 얘기는 신빙성이 높겠다고 생각했다. 노래방 불법영업 하면서 사안의 본질이 아닌 것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는게 옳은 것인가 고민을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팩트라도 주장의 신빙성을 보안해주는 것이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마음속으로 조금씩 움직여서 차일피일했지만 귀찮다고 묻어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지난 금요일 마음먹었다. 자료를 찾아낸 것은 지난 일요일이다.
Q : 삼성이 지시를 내린 적 없다는 해명에 대해
A : 삼성 해명은 이경훈 변호사(전 삼성전자소속)가 삼성의 그 시기에 근무한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회사차원에서 지시한적이 없다고 한 것은 이 변호사 명의로 된 현금 다발은 무엇인가. 그렇다고 하면 이 건에 관한 진실은 세 가지 경우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첫번째 삼성이 해명하는 것처럼 이 변호사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 둘째 제가 증거를 조작했을 가능성, 셋째 회사차원에서 보냈을 가능성이다. 제가 생각한 경우의 수는 이 세가지다. 하나하나씩 따져보자. 제가 조작했을 가능성은 2004년에 사진을 찍었던 내용이 존재한다. 명함과 서울은행 돈다발이 있는데 그것을 조작했을 가능성은 없다. 둘째 이변호사가 독자적으로 했을 가능성을 보자. 이변호사가 개인차원에서는 500만원이면 큰 돈이다. 개인차원에서 그러한 동기가 있겠는가. 서울은행 분당지점으로 돈의 출처가 나와있다. 서울은행이라고 하는 은행은 2002년 9월 하나은행과 M&A됐다. 당시에 제가 공직자도 아니다. 2002년 서울은행 분당이점에 인출해 보관했다가 이변호사가 저에게 택배로 보냈다는게 말이 되나. 그리고 포스트잇에 이변호사가 명함을 보내왔다. 너무 작업이 황급했던지 작업이 실수로 명함이 왔는데 개인이 개인한테 뇌물을 줄때 그런 경우가 있나.
Q : 삼성의 태도에 대해 말해달라
A : 삼성의 품위에 맞는 해명을 해달라
Q :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 안 했으면 사실폭로를 안 했을까?
A : 자신감에 차 있는 그룹을 상대로 섣불리 행동하다가는 바보가 될 수 있다. 김변호사 폭로가 아니었다면 나도 안 했을거 같다.
Q : 이경훈 변호사 만나서 직접 돈을 돌려줬나?
A : 원상태로 만들어서 이 변호사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Q : 돌려주고 나서 연락은 없었나?
A : 없었다. 이변호사가 퇴사하고 미국 간 것도 지난 금요일에 알았다.
Q : 삼성쪽에서는 사진을 찍은 것은 몰랐나?
A : 저와 저의 집사람밖에 모른다. 민변관련 모임을 하면서 그쪽에서 농담으로 뭐 받은거 있으면 말해라고 해서 공개할까 망설였다. 지난 목요일 모임 때 이야기했다. 내가 그날 제가 집에서 증거를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지난 주말 집에서 찾아봤다. 저의 집 컴퓨터방에 있었다. 당시 무슨 파일명으로 컴퓨터에 넣어놨는지 몰랐다. 찾는게 힘들었는데 나중에 집사람이 CD를 뒤져 찾아보라고 해서 제가 TV보고 있는 사이 집사람이 찾아냈다.
Q : 포장상태가 정교하게 공이 많이 들어간 것 같나?
A : 테이프가 붙여서 포장돼 있기 때문에 처음에 볼때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알맞았다. 그래서 명절선물을 책으로 보내나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박스를 뜯어봤는데 돈이 었다.
Q : 김변호사가 그 돈이 삼성물산 비자금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거에 대한 생각은?
A : 삼성내부사람이 아니라 단서가 없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다. 제가 추측하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동일하다. 서울은행 분당지점이 지금은 하나은행 분당지점일 것이다.
Q : 돈이 듣어 있던 상자는 어떠한 상자였나? 돈다발이 상자에 딱 맞는 사이즈였나?
A :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마분지로 된 상자였다. 제가 봤을 때 그 상태 자체는 돈다발이 마분지에 아귀가 딱 맞는 사이즈였다.
Q : 김용철변호사와 접촉있었나?
A : TV에서 본것 외에는 없다.
Q : 삼성이 무엇을 노렸을거라고 생각하나?
A : 국민행동쪽에서 발표한 게 에버랜드 기소건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비로소 생각을 해봤는데 2003년 말쪽에 김상조 교수(현 경제개혁연대 소장)를 사석에서 만난 기억은 있다. 그 건에 관해 김 교수가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묻는 것이 아니라 사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슬쩍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있다. 그 건에 관해 청와대가 간섭한 경우도 없고 약발도 없다. 대선자금 관련 이슈가 컸고, 당시 이광재 의원이 소환된 날이어서 뒤에서 무엇을 조정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다. 김변호사 말대로 명절용 뇌물을 주고 관리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Q : 참여정부 관련자도 연루될 수 있다. 그 여부를 생각해봤나.
A : 제가 청와대 비서관이었다는 사실로 초점이 청와대로 좁혀져서는 안된다. 이는 사회전반에 퍼진 비리의 일부일 뿐이다. 사건을 좁히지 말라
Q : 어제 삼성쪽에서 연락이 왔나?
A : 없다.
Q : 2004년 1월 26일 받았으면 왜 그 다음날 돌려주지 않았나?
A : 그 당시 제 직무상 최우선 현안이 아니었다. 특사니 재신임에 관한 법률적 검토작업이니 기타 등등 제 업무중 1순위가 아니었다.
Q : 그것이 현금이었다는 것은 이경훈 변호사가 그 당시 처음 알았나?
A : 그렇다고 했다.
Q : 그 때 이경훈 변호사 표정은 어땠나?
A : 조금 당황스럽다는 듯 표정이었다. 생전처음 듣는 내용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알고도 받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Q : 청와대 안팎에서 이러한 사실을 얘기한 적 있나?
A : 그런 적 없다. 저희 집사람과 저만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을 화제거리로 이야기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상과정에서 비슷한 얘기를 완벽하게 100% 안했다고 확정지을 수 없지만 하지 않은 것 같다.
Q : 2005년 X파일이 터졌을 때도 기회였을 텐데?
A : 이번과 경우가 다르다. 이번은 내부자가 정확한 방식을 폭로한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예민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너무 리얼하고 맞다고 생각했다. 그사람 출발 동기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얘기하는 것에 제가 외면할 수 없었다.
Q : 국민운동(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국민운동)에서 서명운동(특검제도입)을 하고 있다. 동참할 것인가?
A : 물론이다.
Q : 택배업체 Y사는 어떤 곳인가?
A : 영세업체일 뿐이다. 의미있는 질문도 아니고 의미있는 답변도 아니다. 배송의뢰소에 있는 배송의뢰 리스트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실체규명의 단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아있을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Q : 향후 이번 사건이 어떻게 됐으면 하나?
A : 한국기업들의 기업 투명성이 높아진다고 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진통이 있을 수 있다. 국가 투명성을 계산할 때 민간 부패까지 같이 계상한다. 공직쪽보다는 민간부패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 국가 차원에서 민간부패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정부에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억울한 처사다.
Q : 특검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A : 개인적으로는 특검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 자신이 의심받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의심을 거두기 어렵다. 그런점에서 특검이 도입돼면 검찰이 더 열심히 할 것이고 국민들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Q : 청와대 당선 축하금 의혹에 대한 생각은?
A : 그것에 대해 아는바 없다. 전방위적인 조사과정 속에서 부분적으로 나온다면 수사할 수 있지만 그것만 특정해서 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이다.
Q : 김용철 변호사와 만날 용의는 있나?
A : 굳이 무리해서 그럴 필요가 있을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