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는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참석, 달러화 약세는 미국 경제의 약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란 식으로 말했다.
금융부문의 손실 상각 우려도 강조한 그의 발언은 시장에서 '예상보다 온건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경기 둔화 우려는 다우지수를 한때 200포인트 넘게 끌어 내리는 주요인이 되기도 했다.
주가 하락은 달러/엔이 장중 113엔 위에서 112엔 초반선으로 후퇴하는 요인이 됐다.
한편 이날은 영국과 유럽이 각각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화 강세에 대해 '난폭했다'고 발언해 다소 긴장감을 주었다.
(이 기사는 09일 8시 5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07 종가 1.4633.....112.53..... 164.69..... 2.1002..... 1.1331..... 92.54
11/08 종가 1.4674.....112.55..... 165.19..... 2.1071..... 1.1272..... 92.70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유로/달러는 전날 최저치인 1.46달러 초반 수준에서 상승 출발해 1.47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여 1.46달러 중반수준에서 마감했다.
파운드/달러는 2.10달러 선에서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2.11달러 선까지 치솟았으나 역시 상승 폭을 줄여 2.10달러 중반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시장까지 113엔 선으로 올라섰던 달러/엔은 주가 변화를 따라 급락세를 보이며 112엔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마감시점에는 112엔 중반선의 보합권으로 수렴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최근 거시지표로 보면 미국 경제는 상당한 회복탄력을 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주택 침체가 강화되면서 이번분기부터 내년까지 '현저한' 둔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후반부에는 경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준의 최근 금리인하로 인해 경기와 인플레이션 위험은 거의 균형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지난 주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함께 지금 당장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태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필요할 경우 대응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달러화 가치는 미국 경제 여건과 무역수지 그리고 재무증권에 대한 외국인 수요 등에 의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좀 맥카시 ING캐피털마켓 소속 외환담당 이사는 "결국 최근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말과 같은 것이며, 경기가 좀 더 현저하게 약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달러화도 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셈"이라고 지적해다.
또 그는 버냉키 의장이 사실상 현재 달러화 가치 수준에 대해 별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버냉키 의장은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말했지만, 이는 달러화의 현 수준에 대한 언급과는 거리가 있었다.
한편 이날 쟝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최근 유로화 강세가 급격했다며 "낙폭하다(brutal)"란 표현을 사용했다. 이 표현은 지난 2004년 말 유로/달러가 1.30달러 선을 돌파했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됐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단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강한 달러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치는 등 명시적으로 달러화 약세에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았고,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유로화는 위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