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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균형' 강조 불구 추가인하 문 닫진 않은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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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트릭 사라지고 위원회 결정 다웠다"
미국 중앙은행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다시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그러나 정책 성명서를 통해 금융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는 거두어 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태도에 일시 급반락 양상을 보였던 주식시장은, 곧바로 '릴리프 랠리'를 펼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 때문에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급등했지만, 외환시장의 달러화는 여전히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솔직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다수가 금리인하에 찬성한 것은 아직 추가 금리인하 문이 완전히 닫을 수는 없음을 단적으로 웅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개최한 정책회의를 통해 다수결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에서 4.50%로 25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연준리(FRB)는 재할인율 금리를 만장일치로 5.00%로 25bp 인하됐다.


◆ 다수결로 25bp 추가 금리인하

연준(Federal Reserve)은 주택경기 악화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에서 출발한 신용위기가 전반적인 경기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9월에 2003년 6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연속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성명서 역시 "금리인하는 신용 경색으로 인해 경제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완만한 성장세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명서는 또한 "이번 금리인하 이후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이 경기 하방위험과 거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두어 들였다.

성명서는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또한 "특히 상품 가격 강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되기 시작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멤버(Member) 중 Ben S. Bernanke, Chairman(의장);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부의장); Donald L. Kohn(이사); Randall S. Kroszner(이사); Frederic S. Mishkin(이사); Charles L. Evans(시카고); William Poole(세인트루이스); Eric Rogengren(보스턴); Kevin M. Warsh(이사) 등이 찬성한 반면 Thomas M. Hoenig(캔자스)은 금리동결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에 재할인율 인하를 요청한 곳은 뉴욕 연준 외에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코 등 6곳 이었다.

지난 9월에는 보스턴, 뉴욕, 클래브랜드, 세인트루이스, 미네아폴리스, 캔자스시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등 7곳에서 재할인율 인하를 요청한 바 있다.


◆ "트릭 사라지고 위원회 결정 다웠다"

이번 다수결 결정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 해 금리 동결이 지속될 때 래커 총재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연속 반대표를 던진 이후 다시 한번 '강경파'의 면모가 드러났다.

이번 결정에 '트릭' 같은 것은 없었다. 기대대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호닉 총재가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성명서는 좀 더 명백하게 '이번 금리인하 이후로는 경기와 물가 리스크가 거의 균형을 이루었다'며 당분간 중립을 견지할 것임을 강조하는 등 앞으로 추가금리 인하 기대를 섣불리 하지 말 것을 사실상 요구했다.

실제로 성명서 자체가 의장의 독단으로 쓴 것이 아니라 '위원회' 자체의 의견을 모두 담아 거칠게 쓰여진 것임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이번 회의에서 재할인율을 요청한 연방은행 수가 9월보다 줄어든 6곳 뿐이었다는 사실은 회의 과정에서 금리인하에 반대한 사람이 투표권을 가진 멤버(members) 외에 참가자들(participants) 사이에서도 상당 수 있었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잠재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4.75% 명목 기준금리가 너무 높다는 생각을 가진 연준 관계자들도 상당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쪽에서는 계속 추가 금리인하를 요구했을 것이다.

모든 사정을 감안할 때 일단 "긴급한 금리인하 일정은 일단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선물시장은 12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90% 대에서 50% 미만으로 줄였다.


◆ 금리인하 문 완전히 닫진 않은 듯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주택시장 조정이 더 심화되면서 성장률이 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 위험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아직 지표 상으로는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고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아직 제대로 가시지 않은 가운데, 비록 연준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고 주장은 했지만 여전히 '리스크 관리' 모드는 작동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태의 진전 그리고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최악의 사태 발생 가능성에 연준의 진단과 태도가 한 변수로 작동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연준의 태도 변화는 상황을 좀 더 안정시키면서 불확실성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달 워싱턴 G7 회담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해 4/4분기 및 내년 1/4분기까지 급격한 둔화 양상을 보인 뒤 내년 말까지 추세 위로 회복할 것이란 낙관적인 견해가 당국자들 사이에서 일부 공감대를 획득했다.

아마도 이는 이번 전례없는 위기 사태가 '안타깝지만 또한 다행히도' 세계 경제 금융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발생했다는 점은 미국 정책당국의 좀 더 신속하고 빠른 정책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 불안정성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미 현존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연준의 포커페이스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혹시라도 발생할 지 모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경계감이물씬 풍겨나온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적 대응은 "이미 지나간 위기가 아니라 현존하고 또 앞으로 더 다가 올 '괴물', 주택시장에 대한 것"이라는 점에서 진행형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분석가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못할 것이며 사정만 허락한 다면 다시 금리를 인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과 달러약세 등도 고려했을 것이지만, 역시 반대자가 한 명에 불과했다는 것은 다수가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 쪽으로 고려한다는 말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 10월 FOMC 성명서 변화

다음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지난 9월 성명서에 비해 바뀌 부분을 성명서 원문에 표시한 것입니다. 새로운 문구는 굵은 글씨로 강조하고 변화된 내용에 대한 코멘트는 괄호 안에 넣어 비교를 유도했습니다. 특별한 표시가 없은 부분은 9월과 같은 부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statement
October 31, 2007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ecided today to lower its target for the federal funds rate 25 basis points to 4-1/2 percent. (예상대로 금리 25bp 인하)

Economic growth was solid in the third quarter, and strains in financial markets have eased somewhat on balance. However, the pace of economic expansion will likely slow in the near term, partly reflecting the intensification of the housing correction.(3Q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력했고 금융시장 긴장이 다소 완화됐음을 명시. 당장은 부분적으로 주택부문 조정 심화를 반영해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

Today’s action, combined with the policy action taken in September, should help forestall some of the adverse effects on the broader economy that might otherwise arise from the disruptions in financial markets and promote moderate growth over time.(금리인하 배경의 예외성을 설명하는 것으로 9월에 처음 삽입. 동일)

Readings on core inflation have improved modestly this year, but recent increases in energy and commodity prices, among other factors, may put renewed upward pressure on inflation. In this context, the Committee judges that some inflation risks remain, and it will continue to monitor inflation developments carefully. (최근 에너지 및 상품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새롭게 명시. 그 외는 동일)

The Committee judges that, after this action, the upside risks to inflation roughly balance the downside risks to growth.(이번 금리인하로 인플레 상방 위험이 경기 하방 위험과 거의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고 강조. 9월에는 경기 불확실성만 언급)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assess the effects of financial and other developments on economic prospects and will act as needed to foster price stability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 (9월과 동일)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Ben S. Bernanke, Chairman; Timothy F. Geithner, Vice Chairman; Charles L. Evans; Donald L. Kohn; Randall S. Kroszner;
Frederic S. Mishkin; William Poole; Eric S. Rosengren; and Kevin M. Warsh. Voting against was Thomas M. Hoenig, who preferred no change in the federal funds rate at this meeting.(만장일치 아닌 다수결 결정, 호닉 총재 금리동결 주장. 멤버 외에 참가자들의 반대 의견 개진 더 있었을 것으로 예상)

In a related action, the Board of Governors unanimously approved a 25-basis-point decrease in the discount rate to 5 percent. In taking this action, the Board approved the requests submitted by the Boards of Directors of the Federal Reserve Banks of New York, Richmond, Atlanta, Chicago, St. Louis, and San Francisco.(6개 연방은행들이 재할인율 인하 요청. 9월에 요청했던 7개 은행 중 보스턴, 클리브랜드, 미네아폴리스, 캔자스시티가 빠지고 대신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가 새롭게 보임. 뉴욕,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 인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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