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기본적인 하락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G-7 정상회담 속에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면서 연중 최저점인 913원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난주에는 G-7을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주간 최저점은 914.30원을 기록했고 주간 최고점은 919.40원을 찍었다.
전체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915~918원 부근의 좁은 박스권이 이어졌다.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 최고치 상승에 영향 받아 2000선 아래로 밀리며 조정장세를 보이자 919원대로 치솟기도 했지만 920원 부근 매물대를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금요일 오후 들어 하락폭을 다소 확대하며 914원이 깨지는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막판 저가매수세와 결제수요가 어느 정도 붙으면서 915원대 후반을 회복하는 모습은 보였다.
한 주 동안 큰 재료가 장을 움직였다기보다는 수급의 밀고 당김이 이어지면서 거래량도 비교적 한산하면서 조용한 장이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G-7 정상회담이 화두가 되면서 이에 따른 당국자들 발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거래는 좀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주 중반부터 미국 경기 악화에 따른 FOMC의 추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게 불거진 데 따른 글로벌 달러의 약세 움직임은 금리인하 예상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주에 달러/원 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2000선을 회복하며 재차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인데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국내증시 하락, 달러/원 상승 분위기는 엿볼 수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는 여전해 달러/원은 하락추세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4시 5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지난주 극히 제한된 움직임 속 이벤트 앞둔 대기 장세
지난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월요일 915.50원으로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주말 915.80원으로 장을 마쳤고 주중 최고치는 919.40원, 주중 최저치는 914.30원을 기록했다.
주중 변동성이 5.10원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량도 100억 달러가 넘는 날이 5거래일 중 하루로 제한돼 평균 8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도 않은 한주였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면서 달러/원은 918원대를 회복하며 920원대를 돌파시도 했으나 920원대에 몰려있는 업체들의 네고 물량까지 소화하기에는 다소 힘겨운 모습이었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장 막판 914원 하향돌파를 시도하던 달러/원 환율이 915원선은 회복하며 장을 마감해 지나친 급락은 경계하는 시장분위기도 엿볼 수 있었다.
정확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915원대와 913원대가 깨지려는 시점에는 정책당국의 개입성 대량 매물도 있는 것으로 보여 급격할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되는 양상이었다.
◆ 뉴스핌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0.90~919.40원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앞서 언급한 G-7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조치들이 추가로 나올지 여부, 국내 증시의 조정폭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 연중 최저치인 913원을 지켜낼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넷째주(10.22~26) 달러/원 환율은 910.90~919.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시야를 넓게 보면 IMF 이래 급격히 낮아졌던 원화 가치가 정상화되는 과정이고 종국에는 800원대, 880원 정도가 바닥권이라는 인식도 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원화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달러화 절상폭이 오히려 작은 편이라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 외환당국이 “환율에 지나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입장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800원대 환율을 쉽게 용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달러/원이 915원 부근이 깨지는 선, 913원을 위협하는 선에서는 당국의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상당히 유입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다만 정부가 환율을 방어할 목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아 발행하는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외평채)은 기금 관련 누적 손실만 30조원에 이르게 된다는 통계가 실제로 있어, 앞으로 정책 당국이 어느 정도 실개입하며 환율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미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연말까지는 금리동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암시를 시장에 줘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달러 약세가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면 달러/원의 하락추세는 꾸준히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G-7 성명서 발표: 글로벌 달러 약세 언급은 없어
G-7 정상회담이 개막했지만 성명서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언급은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중국의 위앤화 절상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며 아시아 통화의 전체적인 평가 절상 분위기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주에도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명하며 오히려 미국 쪽에서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약(弱)달러를 용인하는 분위기를 풍기도 있어 달러/원의 상승 분위기는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하나둘씩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른 달러/원의 간헐적인 상승이나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하락추세는 바꿀 수 없는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저점인 913원 부근에서는 개입경계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당국의 실개입 추정 물량도 관측되고 있어 깨고 내려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미 올해 들어 913원을 두 번 찍으며 지지를 어느 정도 확인한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 가격대 부근에서는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을 한 주 앞둔 시점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여러 언급이 나올 때마다 달러/원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경제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중앙은행의 대응이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 말은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월말 FOMC가 50bp 금리인하를 추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면이 있어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가속화 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