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Ⅱ를 도입하는 경우 은행들의 BIS비율은 1%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 경우 현재의 BIS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10조원의 자본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게다가 은행들의 향후 성장성 및 수익성 약화 요인이 커지면서 자본확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배당억제를 통한 내부유보로 기본자본 확충이 가능하다"는 브리핑이 있은 후 올해 결산에 대한 내년 은행들의 배당정책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신BIS비율 도입 때 BIS자기자본비율 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며 "배당억제를 통해 내부유보 하거나,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은 지난해에도 바젤Ⅱ도입과 향후 은행 성장성 둔화 등에 대비해 충당금 강화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자본확충을 꾀했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당시 은행들이 추가로 충당금을 쌓았던 것만도 2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바젤Ⅱ도입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데다 BIS비율 하락 관측까지 나오면서 결국 은행들은 배당억제를 통한 내부유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3, 4분기 결산인 나와봐야 알겠지만 바젤Ⅱ 이슈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들이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자본이 부족하다면 배당을 줄이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실제 BIS비율이 1%포인트 떨어진다고 했을 때, 만약 위험가중자산(1014조원)이 현재(2007년6월말) 상태를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단순하게 계산해도 필요한 자기자본은(위험가중자산*1%)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18개 은행이 현재의 BIS비율 12.87%를 유지하기 위해선 모두 합쳐 10조원의 자본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 경우 지방은행이나 중소형 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많은 대형은행들의 부담은 더 크다.
금감원이 추산했듯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여력이 4조5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정부문 배당억제를 통한 내부유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모두 합쳐 2조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는데에도 큰 부담을 느꼈던 은행권으로서는 10조원은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어서 연말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