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둔화되면서 급상승하던 선물지수가 살짝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선물순매도 전환과 활발하지 못한 매매참여로 인해 지수가 좀처럼 상승의지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 대비 0.75포인트 0.29% 상승한 258.10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 원인은 그동안 상승엔진으로 작용하던 외국인들의 큰 폭 순매수와 이로 인한 베이시스 상승, 그리고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세 유입 등의 수급상 선순환 구조가 뒤엉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급등이 나오더라도 언제든 프로그램 차익매도 물량에 맞아 지수가 고꾸라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전장 초반과 오후장 마감 직전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가 집중되는 시간에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힘없이 밀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옵션 만기일인 목요일까지 이같은 허약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며 중국증시는 그동안 연휴 휴장으로 못올랐던 폭을 단박에 따라잡으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도 추가하락이 나오지 않아 그동안의 상승 폭을 승인받는 듯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세가 아직 강하지 못한 상태로 이대로는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흘러나올 수 있고 이에따라 기술적 조정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전일 선물가격은 예상대로 상승했지만 아쉬움은 여전하다"며 "외국인 현물 매수가 아직 약해 불안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는 전일보다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장중 평균 베이시스가 한번 더 레벨다운할 경우 최근 누적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의 청산 영역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 분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만일 베이시스 하락에 대한 방어 의지가 있다면 금일은 좀 더 강한 순매수로 베이시스의 고도를 높여야만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중기적인 기술적 조정은 머지 않아 차익 프로그램 매도의 주도로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향후에도 지수에 대해 최소한 국지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국 지수가 자발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선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전일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